23일 오전 11시 27분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금거리의 한 도로에서 빙판길에 승용차가 미끄러졌다. / 충북도소방본부
23일 오전 11시 27분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금거리의 한 도로에서 빙판길에 승용차가 미끄러졌다. / 충북도소방본부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충북 청주시에 이례적으로 최대 9.6의 눈폭탄이 떨어지면서 출근길 혼잡 및 각종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27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괴정리의 한 도로에서 A(31)씨가 몰던 SUV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옆 도랑에 빠졌다. 이 사고로 A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시간 후인 1127분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금거리의 한 도로에서도 빙판길에 승용차가 미끄러졌지만 다행히 운전자는 자력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7시까지 지역별 최대 신적설량은 청주 9.6, 보은 2.9, 영동 추풍령 0.5, 진천 0.2, 제천·단양·음성 0.1.

이날 눈으로 인한 출근길 혼잡도 벌어졌다.

청주 서원구 사창동에 거주하는 A(25)씨는 눈길로 인해 8시에 출발해 복대동까지 도착하는데 1시간 20분이나 걸렸다버스가 미끄러져 사고가 날뻔하기도 했다. 오전 출근길은 전쟁터를 보는 듯 했다고 전했다.

비하동에 거주하는 B(27)씨도 길이 막힐 줄 알고 평소보다 일찍 출발했지만 그럼에도 회사에 늦었다“820분에 출발해서 오창 산업단지 초입까지 1시간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도 소방본부엔 이날 오후 7시까지 눈길 낙상사고 20, 교통사고 2건이 접수됐고 고드름 제거 2, 안전조치 1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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