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 호재로…청원군 9.88%·충주시 6.25% 상승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각종 개발계획으로 인해 땅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참여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국토균형발전계획에 따른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선정 등의 영향으로 4.98% 상승했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군이 연간 27.71%가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충북 청원군 9.88% 등 충청권의 땅값 상승폭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등 두드러지게 높았다.

이같은 5%를 육박하는 땅값 상승폭은 지난 2004년 3.86% 상승보다 1.12%포인트 더 오른 것으로 2002년 8.9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작년에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은 대부분 참여정부의 핵심 개발사업지로, 행정도시 영향을 받은 충남 연기군(27.71%)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충남 공주시(17.72%), 대전 유성구(10.20%), 충북 청원군(9.88%), 충남 아산시(9.80%) 등지도 전국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선정지역인 전북 무주군(14.76%), 전남 나주시(11.21%), 충북 충주시(6.25%)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0.76%, 2분기 1.89%로 올랐으나 정부의 8.31부동산대책 발표로 3분기에는 1.13%로 떨어진 뒤 4분기 0.94%를 기록, 상승률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로 충남지역이 8.32%로 가장 많이 올랐고, 행복도시 보상 및 대토수요 증가로 대전(6.8%), 충북(4.98%) 등 충청권의 상승폭이 컸다.

또 서울은 뉴타운 개발, 강남권 땅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6.56% 올라 전국 상승률 3위를 기록했고, 경기도는 판교, 김포, 파주 등 신도시 개발 호재로 5.6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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