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38% 하락…충청권 3만8천여세대 예정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2023년 민영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올해 대비 38% 하락한 25만여 세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부터 주택가격 오름세가 크게 꺾이고 주택경기가 악화하면서 상당수 건설사가 분양물량을 줄이거나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해 2023년 민간 주택공급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금리와 고분양가에 한풀 꺾인 청약열기도 주택 공급물량을 끌어내리고 있다.

내년 민영 아파트 권역별 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 11만6천682가구(45.2%), 지방 14만1천321가구(54.8%)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7만521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2만7천781가구), 인천(1만8천380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2만7천66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있다.

이어 대구(1만5천435가구), 경남(1만4천656가구), 충남(1만4천442가구), 광주(1만2천937가구), 충북(1만2천771가구), 대전(1만686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경북(7천354가구), 전북(7천295가구), 울산(6천509가구), 강원(5천941가구), 전남(4천17가구), 세종(850가구), 제주(767가구)로 나타났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주택 대기수요가 적은 데다 미분양이 쌓이는 지역이 많아, 상당수 사업지에서 공급 시기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분양·경기둔화 우려에 연말 밀어내기 분양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건설업계가 애초 계획물량 73% 수준인 30만4천142가구만 분양한 만큼 일부 물량은 내년으로 이월될 전망이다.

특히 충북 청주에서 이월될 분양 물량은 6천936가구다. 세부적으로 보면 ▷청주사모1구역(2천512가구) ▷사직2구역재개발(2천330가구) ▷오송역세권지역주택조합(2천94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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