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재고 설립· 청주공항 개선 연구비 등 포함

김영환 충북지사가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도 정부예산에 확정된 충북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김영환 충북지사가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도 정부예산에 확정된 충북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국회에서 확정한 2023년도 정부예산에 충북 현안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세 부족으로 제대로 관철하지 못했던 다수의 지역 숙원 사업비가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며 "8조원 시대를 지나 9조원 시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 기회 불균형 해소와 인공지능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10억원)이 반영됐다.

청주공항의 인프라를 보강하기 위한 활주로 등 청주공항시설 이용현황 점검 및 개선방안 연구비(3억원)가 반영돼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관문공항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충북도청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청사 기능 유지와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충북도청 문화재 본관 보존 및 별관 신축사업은 현행법 상의 제약 등으로 반영하지 못했지만 그 취지를 살려 충북도청 인근 구도심에 대대적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충북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을 추진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비 및 설계비(18억원)가 반영됐다.

이밖에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 1천321억3천만원(총사업비 8천827억원, 국회증액 100억3천만원), 남일∼보은1 국도건설 116억9천만원(총사업비 1천139억원, 국회증액 34억9천만원), 충북선 고속화 추진 187억원(총사업비 1조2천807억원, 국회증액 1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충북의 미래 성장을 이끌 반도체, 소부장, 바이오 등 주력·미래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다수의 사업도 반영됐다.

반도체 패키징 위주로 운영되던 기존의 반도체 실장기술센터를 소부장 기업 지원과 후방산업 육성까지 확대 지원하는 청주산단 소부장지원센터(45억원), 스마트공장 성과 확산과 중소제조업 성장 촉진을 위한 권역별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 구축(33억원)이 포함됐다.

김영환 지사의 핵심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관련된 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대청댐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해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잠정 총사업비 4천억원 규모의 대단위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대청댐 수열에너지 개발방안 연구비(5억원)가 반영돼 댐으로 인한 상대적 차별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대표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심항산 숲과 수변경관을 활용해 웰니스 관광 명소를 구축하는 심항산 발길 순환루트 치유힐링공간 조성 사업(3억원)과 목계 권역 주변의 방치 시설을 관광시설로 재생하는 오감만족 목계나루 플랫폼 구축(10억원)이 반영됐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도 정부예산에 확정된 충북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김영환 충북지사가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도 정부예산에 확정된 충북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김 지사는 "이러한 성과는 충북 출신 국회 예결위 소위위원이 1명도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뤄졌기에 더욱 값지다"며 "내년에는 보다 철저한 사업 준비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국회가 의결한 2023년 정부 예산에 담긴 충북 몫은 8조3천65억원으로 올해 7조6703억 원보다 8.3% 증가한 것이다.

특히 국가예산 증가율 5.1%를 초과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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