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노인 일자리 관련 자료사진.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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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 사업'은 일하기를 희망하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공급하고 소득 창출 및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노인들은 일을 통한 적극적 사회 참여와 소득 보충 및 건강 증진의 기회를 얻고, 사회적으로는 노인 문제 예방 및 사회적 비용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다양한 계층의 노인들에게 사회적 경험과 경륜을 활용한 근로 활동 및 경제 활동의 기회를 마련해 활기차고 보람 있는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충남지역 노인들의 경우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주된 이유는 생계비와 용돈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부매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충남여성가족연구원이 충남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충남의 노인일자리사업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를 한 결과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및 지원 이유는 생계비 마련이 60.9%로 가장 높았고, 용돈 마련이 21.7%, 사회참여 수단 및 건강유지(4.6%)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전과 후의 변화에도 급여로 인한 경제적 보탬을 5점 만점에 4.42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했고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후 대다수(94.8%)의 참여자는 경제상태가 향상됐다고 응답했으며 수입이 생활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도 95.5%이다.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담당자 및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요처 및 수혜자 발굴 시 가장 어려운 점은 '공익활동형'은 수요처와의 협의·조정 어려움(18.9%), '사회서비스형'은 수요처 요구에 맞는 적합한 참여자나 프로그램 전무(22.2%), '시장형'은 타 유사사업과의 중복 또는 시장과의 충돌(26.8%)로 꼽았다. 또한 운영에 있어서는 공익활동형은 참여자 관리·교육(26.0%)이, 사회서비스형은 수요처 및 수혜자 발굴·관리(27.9%), 시장형은 예산부족(32.1%)이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맹준호 연구위원은 "노인일자리사업은 노인의 노후 소득창출과 함께 사회참여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참여 노인 대다수가 소득창출를 위해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 노인일자리사업은 저소득 참여 노인층에는 없으면 안될 주 수입원"이라고 강조한다.

결국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계속해서 노인들에게 사회·경제적 활동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당위성을 갖고 있으며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는 위험에서 벗어 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이로인해 관련 기관들은 계속해서 노인분들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규사업 개발·보급에 신경을 써야하며 일자리가 부족하거나 취업정보에 대한 홍보부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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