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소근린공원 전경. /예산군
창소근린공원 전경. /예산군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40년 넘게 답보상태에 있던 예산군 창소근린공원 조성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29일 군에 따르면 옛 충남방적 공장 뒤편에 위치한 창소근린공원은 1973년 12월 예산군 제2호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후 49년째 답보상태에 놓여있었다.

특히 공원이 위치한 창소리, 신례원리 생활권은 어린이공원 1개소 외에는 공원 및 도시숲 시설이 전무해 그동안 주민 생활권 내 녹지 공간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에 군은 2015년 도시공원 조성계획 용역을 통해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원 조성을 위한 각종 용역 및 토지보상 완료, 사전행정 절차, 문화재 조사를 추진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총사업비는 45억 원이 투입됐다. 창소근린공원의 전체 면적은 3만3천272㎡로 산림 형태였던 공원 내 산책로를 조성해 공원 전체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산 지형의 특성을 살려 기존 지형에 맞게 공간을 조성하고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1.16㎞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또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진입광장 내 야외운동기구와 휴게 쉼터를 배치하고 공원 이용자와 지역주민의 편익을 위한 화장실과 주차장(8면)을 갖췄다. 공원 내에는 이팝나무와 벚나무, 소나무 등 교목과 관목 총 27종 2만7천주를 식재했다.

아울러 지난해 추진된 문화재 발굴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247m 규모의 청동기시대 환호와 함정 유구는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심의를 거쳐 복토복원했다.

군 관계자는 "창소근린공원은 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치유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앙근린공원(봉대미산), 예산공원 등 도시공원 조성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완료해 관내 공원이 더욱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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