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학산업도시 조성 목표… 4대 전략·12개 이행과제로 기본계획 수립

김진형 방사광가속기추진지원단장이 29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가속기 혁신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김진형 방사광가속기추진지원단장이 29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가속기 혁신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 오창에 구축될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가속기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향후 10년간 6조4천억원이 투입된다.

충북도는 29일 대한민국 신과학산업도시 조성 실현을 위한 '가속기 혁신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해 나갈 방사광가속기를 산업에 접목, 신산업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혁신클러스터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이행과제를 담았다.

기본계획은 4대 추진전략, 12개 이행과제로 구성됐다.

4대 추진전략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지원 ▷공동연구 및 산업활용 인프라 구축 ▷산학연 혁신 생태계 조성 ▷충청권 신상업밸리 구축 등이다.

도는 방사광가속기가 2027년 적기 준공될 수 있도록 부지, 전력, 진입도로를 제때 조성하고 법령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산·학·연 공동 연구와 산업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테이터센터·활용지원센터를 구축하면서 첨단 전용 빔라인 추가, 특화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가속기 활용 인력을 양성하면서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창업·사업화를 돕기로 했다.

이외에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항공우주, 핵융합, 대형 연구장비 등에 공급되는 가속기 부품·장비업체를 유치하고 KTX 오송역에서 방사광가속기를 연결하는 전용도로 조성, 기속기 이용자 숙소 건립, 국제학교·영재고 유치를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지방비, 민간투자 등 모두 6조4천318억원이다.

가속기 구축을 비롯한 활용지원센터 등 직접 사업에 1조7천431억원, 신산업 배후단지 조성·AI바이오 영재고 설립 등 간접사업에 4조6천887억원이 투입된다.

김진형 방사광가속기추진지원단장은 "기본계획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적기에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를 지원, 이를 반도체·이차전지·제약산업 등에 활용토록 해 국가경제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과학산업도시 조성의 청사진"이라며 "정부 및 민간과 함께 혁신클러스터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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