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오거리 고가차도 내 소화기 비치·방음터널 도료 도포

김응오 서원구청장(왼쪽)이 3일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방음터널 시설물 점검을 하고 있다.
김응오 서원구청장(왼쪽)이 3일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방음터널 시설물 점검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청주시가 방음터널 내 화재 대응을 위해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시설물을 점검했다.

시는 지난 29일 과천시에서 방음터널 화재로 인명사고 등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대비책을 마련했다.

방음터널 내 방재기준은 2016년 개정된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통해 마련됐다. 하지만 개신오거리 고가차도는 2011년 준공된 시설물로 개정된 지침이 적용되지 않아 방재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았다.

시는 개신오거리 고가차도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선제적 대응을 위해 터널 안 양방향에 50미터 간격으로 소화기를 비치할 계획이다.

김응오 서원구청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명확한 정부 방침이 나오는 대로 제반사항을 검토해 방재시설 강화 등 시설물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천 방음터널 화재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서 불이 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망자 5명과 부상자 41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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