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행보…바이오산업 동향·발전방안 논의

이창양(왼쪽 첫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충북 청주 소재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오송공장을 방문,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으로부터 회사 운영현황을 듣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왼쪽 첫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충북 청주 소재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오송공장을 방문,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으로부터 회사 운영현황을 듣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해 첫 정책행보로 3일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오송공장을 방문해 최근 국내외 바이오산업 동향을 점검하고,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 장관은 "앞으로는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분야 초격차 지속 확보 등 바이오의약품 육성과 함께 바이오를 산업 전반의 혁신과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 '바이오경제 2.0'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바이오데이터 ▷바이오소재 ▷바이오에너지 ▷바이오제조 등 4대 분야를 중점 육성할 계획이며 민·관·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바이오경제 2.0 로드맵(가칭)'을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주요국들은 바이오기술의 활용 영역을 의약품 중심에서 산업 전반의 혁신과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술로 인식하고 본격적인 활용·확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제조업, 에너지 등에서 탄소기반 원료·연료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함으로써 산업과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동력으로서 바이오산업을 육성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앞으로 산업부는 ▷100만명 규모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으로 다양한 데이터 연계 ▷첨단 바이오 신소재 개발·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등을 통해 R&D와 테스트베드 지원 ▷바이오 에너지 기술개발과 바이오 항공유 및 선박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손지웅 LG화학 사장은 이날 자리에서 바이오의약품 자국화 투자 강화, 안정적인 원부자재 공급망 확보,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제품 시장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LG화학의 건의를 포함해 바이오 업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금년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으나 우리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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