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희·박혜경 연임 무게·이순희 퇴임… 청주여단협의회장에 박은주

[중부매일 박은지·박상철 기자]충북 여성계를 이끌고 있는 수장들 거취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남희 충북도 양성평등가족정책관(4급)은 지난 1일 도 4급이상 정기인사에서 제외되면서 연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남희
이남희

양성평등가족정책관 자리는 개방형 직위로 임기만료 한 두달 전 공모가 뜨기 마련이지만 이 정책관이 오는 8일이 임기만료임에도 현재까지 거취에 대한 논의가 없어 사실상 연임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남희 정책관은 충북 여성정책을 총괄하며 지역 여성계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청주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여성연구소 책임연구원, 여성가족부장관 정책보좌관, 한국여성연구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9년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도 맡은 바 있다.

박혜경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의 거취도 관심이다. 

박혜경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
박혜경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

박 대표이사는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성평등 관련 교육과 전문가 양성, 네트워크 활성화와 젠더이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정책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왔다는 평이다. 특히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충북여성단체협의회 50년사 발간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적극적 행보가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생활학과를 졸업, 동대학원 석사 및 문학박사(여성학 전공)학위를 취득했으며 강원도 여성가족연구원 연구개발부장, 일리노이대학 연구원,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 인천발전연구원 여성정책센터장 등 전문성을 두루 갖춘 여성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이순희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는 지난 2021년 연임으로 총 4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다.

이순희
이순희

전국 최초 민·관 여성정책제안기구로 출발한 포럼은 여성 권익향상과 여성 정치세력화 확장에 힘써왔으며 여성관련 이슈로 10대뉴스를 선정·발표하며 토론과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 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왔다. 이와 함께 지역여성계와 연대한 성평등 문화확산 등 핵심네트워크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이순희 대표는 충북대 대학원 행정학(복지행정) 박사로 현재 충북도보조기기센터장, 청주사회복지실천연대와 행동하는복지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나 지난해 12월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직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여성정책포럼측은 오는 2월22일 정기총회를 통해서 새 대표를 추대형식으로 맞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5대 청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에 박은주 현 에너지와 여성 청주지회장이 선출됐다.

제5대 청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에 선출된 박은주  현 에너지와 여성 청주지회장./청주시
제5대 청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에 선출된 박은주 현 에너지와 여성 청주지회장./청주시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4일 '2023년 청주시 여성단체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새로운 임원진 구성과 2022년도 결산보고 및 2023년도 사업계획 등이 확정됐다.

박은주 신임 협의회장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전임회장들과 회원들이 다져놓은 기반과 성과를 바탕으로 청주시 여성단체협의회의 발전과 청주시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2월 초에 이·취임식을 약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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