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경섭 단양군 환경과 주무관

환경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흔히들 "환경을 깨끗이 하자" 란 말을 많이 하지만, 이 말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몇 명이나 될지 궁금하다.

필자가 생각하는 "환경을 깨끗이 하자"란 말은 "우리의 자연환경은 후세에서 빌려와 지금 사용 중이며, 다시금 후세에 되돌려 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기에 이 말이 줄여서 표현한 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소중한 유산인 "환경"을 후세에 있는 그대로 되돌려 주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삶 속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폐기물(쓰레기)의 처리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단양군 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는 아래의 다섯 가지 방법으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첫째 불로 태우는 "소각", 둘째 불에 타지 않는 비가연성 물질은 "매립", 셋째 음식물류 폐기물은 "사료화 또는 "퇴비화" 등의 방법으로 처리되며, 넷째는 "재사용"이며 다섯째가 필자가 말하고 싶은 "재활용"이다.

소각?매립?퇴비화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통한 처리 방법으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오염과,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주변에는 설치하면 안되는 "님비현상"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어 향후, 적극적인 "재활용"과 "재사용"의 실천으로 점차 줄여나가야 할 대상이다.

"아나바다"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의 줄인말로 요즘 어린이집 등에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체험?습득하고 있으며, 쓰지 않는 물건을 "재사용"한다는 의미로 폐기물의 처리 방법 중 네 번째와 가장 유사하며,

마지막으로 못쓰게 되어 내다 버릴 물건 중 일부분을 분리배출[종이, 금속(고철, 비철), 병, 플라스틱, 스티로품 등]을 통한 "재활용"으로 자연환경을 있는 그대로 후세에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쉬운 실천 방법이다.

"폐기물처리 대세는 재활용이다"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례가 재활용 선별 시설인 "단양군 생활자원회수센터"다.

센터 준공 이전까지는 폐기물종합처리장 매립장 부지내 수선별을 통한 재활용품을 선별하여 처리했으나 이는 반입 폐기물 중 극소수이며, 2021년 3월부터 본격 운영중인 "단양군 생활자원회수센터"를 통해, 지역 일자리창출 20여 명과 더불어 2021년 폐기물종합처리장 반입 폐기물 13,601톤 중 989톤(7.3%)을 재활용 처리로 자원화했으며 금년 9월까지 반입 폐기물 9,543톤 중 1,022톤(10.7%)을 재활용 처리했다.

이 같은 성과는 그간 단양?매포읍 및 면 단위 소재지와 일부 관광지에서만 수거하던 재활용품을 전 읍면으로 확대하기 위한 재활용품 수거차량 구입과 지속적인 재활용품 분리배출 홍보, 군민 및 단양 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협조가 결합돼 이루어낸 아주 값진 결과이다.

김경섭 단양군 환경과 주무관
김경섭 단양군 환경과 주무관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재활용품을 분리배출 할 때에는 내부에 이물질이 있는지를 확인 후 이물질이 있으면 이물질을 제거 후 분리배출하고,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분리배출 하자는 것이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쉬운 이것 만이라도 꼭 실천하여 지구를 살리고, 후세에 "환경"을 있는 그대로 되돌려 주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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