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단지 총 7천275가구… 충북, 915가구 비수도권 '최고'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올해 1월 예정된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1년 전보다 1만 가구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신규 주택 공급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발표한 1월 분양예정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10개 단지에서 총 7천27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5천806가구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할 경우 총 가구 수는 60%(-1만908가구)가, 일반분양은 64%(-1만337가구)가 준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공급 물량이 가장 많다. 총 7천275가구 중 5천447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은 이달 분양 물량이 없다.

지방에서는 1천828가구 분양이 계획돼있다. 가장 많은 물량은 915가구가 풀리는 충북 지역에서 나온다. 이어 전북 745가구, 부산 168가구 등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 최근 집단대출 이자 부담, 미분양 급증, 청약수요 위측 등으로 분양시장은 한파를 맞았다. 이를 반등시키기 위해 정부가청약 규제 완화와 공공주택 공급 계획 발표 등 적극적으로 정책 추진을 하고 있는 만큼 청약 대기자들은 개선되는 청약 제도를 꼼꼼히 확인한다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설명절 연휴가 들어 있고 분양 비수기라는 점 등의 영향으로 공급 물량이 적은 것으로 본다"며 "부동산 침체 해소를 위해 정부가 들고 나온 전매제한 완화 등 부동산 규제의 대폭 완화라는 호재가 고금리 악재와 뒤섞인 상황 속에서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가 반전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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