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SK하이닉스가 10억달러 규모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발행에 성공했다. SLB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금리 등이 조정되는 채권을 뜻한다.

SK하이닉스는 채권 발행 조건으로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실적을 기준으로 2026년까지 57%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당초 SK하이닉스는 SLB 목표 발행액을 5억 달러로 정했다. 하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기대 이상의 관심을 보이면서 10억 달러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하강 국면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들어와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반도체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과 회사의 기후 변화 대응 의지에 대한 신뢰가 담긴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목표 대비 감축 실적을 지속가능성 보고 시스템(SRS)에 매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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