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심부정맥혈전증 관련 연구

송주호 세종충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심부정맥혈전증 관련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SCIE에 게재됐다. / 세종충남대병원 제공.
송주호 세종충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심부정맥혈전증 관련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SCIE에 게재됐다. / 세종충남대병원 제공.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합병증으로 심부정맥혈전증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송주호 정형외과 교수의 전방십자인대 관련 연구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인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전방십자인대는 정강이 뼈와 허벅지 뼈를 연결하는 관내 구조물로 무릎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하며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가장 흔한 스포츠 손상 중 하나로 꼽힌다.

운동 중 가벼운 비틀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강한 외력에 의해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관절경을 통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이같은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표준적인 치료법이다.

작은 절개를 통해 시행할 수 있고 수술의 대상이 되는 환자들은 비교적 젊은 연령대 분포를 보인다.

송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심부정맥혈전증 발생률 확인을 위해 2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일상적 초음파를 이용한 분석을 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다른 정형외과 수술과 마찬가지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심부정맥혈전증이 수술 후 합병증으로 종종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같은 합병증의 위험도는 사고 당시 가해진 외력의 정도와 진단 당시자기공명영상(MRI)로 분석한 연부 조직 상태를 통해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송주호 교수는 "심부정맥혈전증은 방치하면 경우에 따라 폐색전증과 같은 위중한 합병증으로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환자들 중 주변 연부 조직의 손상 정도가 큰 환자에게서는 심부정맥혈전증을 보다 적극적으로 의심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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