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1.4p)에 이어 15.4p 올라

충북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15.4p 상승해 전남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주택산업연구원
충북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15.4p 상승해 전남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주택산업연구원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폭이 전국에서 2위를 기록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9.4로 전월(51.9)보다 7.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발표한 전방위 부동산 규제 완화 등 대책에 따른 기대심리가 본격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 입주여건을 주택공급자가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사업자가 절반을 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지역별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상승폭을 살펴보면 전남(50.3→71.4)이 21.4p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46.1→61.5) 15.4p ▷인천(38.7→53.1) 14.4p ▷전북(55.5→69.2) 13.7p ▷경기(47.5→59.5) 12.0p ▷세종(50→60)·충남(50→60) 10p ▷울산(56.2→64.7) 8.5p ▷경북(50.0→57.1) 7.1p ▷제주(50.0→56.2) 6,2p ▷강원(50.0→54.5) 4.5p ▷대구(53.5→56.5) 2.7p ▷서울(50.0→52.5)·부산(56.5→59.0) 2.5p ▷광주(52.6→52.9) 0.3p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대전(66.5→62.5)은 4.1p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수가 떨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연말부터 규제지역 해제와 분양가상한제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등 세제·금융·규제를 전부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대책을 쏟아냈다.

주산연은 "1월 중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전망돼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추세 등으로 입주전망지수 회복추세가 빠르게 이뤄질지는 불명확하다"며 "고금리가 이어지고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발표한 주택 시장 연착륙 대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국 아파트 입주율도 7개월 만에 상승했다. 주산연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5.5%p 상승한 71.7%로 대전·충청권은 65.2에서 73.6으로 8.4%p 올랐다.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해 5월 82.4%에서 6월 82.3%로 떨어지기 시작해 11월 66.2%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정부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입주율도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세제·금융, 규제 완화 등 종합적인 계획을 발표하면서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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