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지역 올해 설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 전년도 대비 2.4% 올라 평균 24만 4천111원, 이중 SSM슈퍼가 26만 6천510원으로 가장 비샀던 반면, 전통시장은 19만 6천606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아산지부 아산소비자상담센터(사무국장 박수경)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아산소비자상담센터에서 설날을 앞두고 대형할인마트,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유통업체들의 원산지 표시실태와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제공을 하고, 알뜰 구매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 1월 10~11일 이틀간 아산시 관내 14곳(대형할인매장 2곳, SSM슈퍼 등 기업형 5곳, 일반슈퍼 6곳,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인 ▷ 곡류(쌀, 깐녹두) ▷ 과일류(배, 사과, 단감, 밤, 대추, 곶감) ▷ 야채류(시금치, 양파, 무, 숙주, 도라지, 고사리) ▷ 수산물(조기, 동태포, 북어포) ▷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 공산품(가래떡, 밀가루, 두부, 식용유, 청주, 약과, 산자)의 가격을 점검했다.

조사방법은 ▷ 공산품은 동일제품, 동일용량을 정해서 비교 ▷ 과일류는 상품의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상품(上品)을 기준으로 ▷ 야채류는 국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해서 ▷ 축산물은 1등급 상품 100g을 기준 ▷ 수산물은 크기와 용량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평균가격을 업태별로 비교해볼 때 대형할인마트가 비싼 품목이 13개, SSM슈퍼13개, 일반슈퍼가 4개로 나타났다.

평균가격이 저렴한 품목의 경우 대형할인마트가 2개, 일반슈퍼가 5개, 전통시장이 23개로 전통시장의 품목별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기본 차례상 예상비용을 추정한 결과 전체 평균은 24만 4천111원으로 조사됐으며 업태별로는 SSM슈퍼가 26만 6천51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대형할인마트의 경우 26만 3천271원, 일반 슈퍼마켓이 23만 3천940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19만 6천60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높게 나타난 SSM슈퍼가 전통시장보다 차례상 비용이 35.5%나 더 들어갔으며 대형마트도 전통시장보다 33.9%가 더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탔다.

박수경 사무국장은 "소비자들 스스로 현명한 정보를 이용해 설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올바른 정보제공과 알뜰한 장을 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면서 "철저한 가격비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격인하와 물가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소비자는 전통시장에서 구입을 할 때도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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