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2주 간 -1.63%→1.14%
대전·세종·충청 "1년간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63%"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가 지지난주 -1.68%을 기록해 저점을 찍은 후 2주 새 -1.14%%를 기록하면서 서서히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가 지지난주 -1.68%을 기록해 저점을 찍은 후 2주 새 -1.14%%를 기록하면서 서서히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아파트 매매가 하락률이 전국적으로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 주민들은 하락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52%로 지난주(1월 2일 기준) -0.65%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1.31%(1월 2일 기준)에서 -1.14%(1월 9일 기준), 대전은 -0.65%에서 -0.54%, 충남은 -0.28%에서 -0.25%를 기록했다. 세종은 -1.68%(2022년 12월 26일 기준)까지 내려갔다 0.54%p가 상승했으며, 대전과 충남은 각각 -0.77%, 충남은 -0.31%(2022년 12월 19일 기준)에서 0.23%p, 0.06%p가 올랐다.

하지만 잇따른 매매가 하락률 감소세에도 충청은 내년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15일 한국갤럽에서 지난 10~12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인을 대상으로 한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한 조사 질문에 '내릴 것'이라고 63%(전국 평균 63%)가 응답했다.

반면 '오를 것'이란 응답은 17%(전국 평균 14%), '변화 없을 것'은 12%(전국 평균 17%)를 차지했다. 모름과 응답거절은 8%(전국평균 7%)다.

한편, 충청권에서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관한 질문에는 '내릴 것' 41%(전국 평균 41%), '오를 것' 31%(전국평가 25%)이라고 답변했다.

전국적 아파트 가격 해빙무드에도 대전·세종·충청인은 1년 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쳐.
전국적 아파트 가격 해빙무드에도 대전·세종·충청인은 1년 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쳐.

정부의 부동산 거래 추가 활성화에 대해서는 '활성화를 해야 한다'가 48%(전국 평균51%), '그럴 필요 없다'는 36%(전국 평균 37%)로 나타났다. 응답거절과 모름은 16%(전국평균 12%)를 차지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지만 작년 한 해 가파르게 상승한 금리는 기존 대출자와 주택 실수요자에게 큰 부담"이라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해 12월 15일 사상 최고치인 4.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종시 보람동 소재 공인중개사 A씨는 이러한 시민 조사 결과에 대해 "17개월 째 연속 오르고 있는 기준금리(3.5%) 또한 한 몫하고 있다"며 "대출규제완화 정책에도 더이상 영끌로 투자나 내집마련하기 부담스러운 경제적 상황"이라고 치솟는 금리인상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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