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조동호 청주시 하수처리과 주무관

우리가 사용하고 버려지는 물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깨끗한 물로 재생이 될까?

사람의 생활이나 경제활동으로 인하여 액체성이나 고체성의 물질이 섞이어 오염된 물과 건물, 도로 그 밖의 시설물의 부지로부터 하수도로 유입되는 빗물, 지하수를 하수라 한다.

가정이나 학교, 회사 등에서 사용되고 버려지는 하수는 하수관, 차집관로를 거쳐서 하수처리장으로 모아진다.

하수는 7단계의 과정을 거쳐서 깨끗한 물로 재생이 된다. 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된 하수의 처리과정 1단계는 침사지에서 모래 및 부피가 큰 이물질을 제거한 후 2단계 유량조정조로 이동된다. 2단계 유량조정조에서는 유입된 수질을 균등화하는 작업을 거쳐 3단계 최초 침전지로 이동하여 2시간을 체류시켜서 부유물질과 무거운 찌꺼기를 걸러낸다.

3단계를 거친 하수는 4단계 생물반응조에서 미생물을 이용하여 하수속에 포함된 오염물질(질소, 인)을 제거한 후 5단계 최종침전지로 이동되어 무게가 작은 맑은 물과 무게가 있는 침전진 슬러지로 구분하는 과정을 거쳐 6단계 총인처리시설로 이동되어 물속에 남이 있는 인을 제거한 후 7단계 시설인 소독조로 이동하여 마지막으로 자외선 소독으로 대장균을 제거 한 후 최종 방류하게 된다.

오염된 하수가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어 총 12시간을 정화과정을 거쳐서 방류된다.

또한, 하수처리과정 5단계 최종침전지에서 맑은 물과 분리된 하수슬러지는 다시 여러 가지방법에 의해서 재생되거나 최종 처리된다.

하수슬러지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데 이용되기도 하고, 시멘트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하고, 농작물의 위한 토양개량제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수슬러지의 또 다른 처리 방법은 하수슬러지를 소각하여 매립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하수처리 과정이라 하며, 방류된 물은 하천, 강, 바다, 등을 흐르다 다시 사람이 사용하는 물이 되는 것이다.

물이 계속 순환한다고 볼 때 하수처리 과정은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청주시에서는 하수처리하는 전 과정을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조동호 청주시 하수처리과 주무관
조동호 청주시 하수처리과 주무관

2022년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견학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3년도에 더 유익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홍보영상실을 리모델링 하였고 어린이가 좋아하는 놀이시설을 추가로 설치하여 견학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버린 물이 여러 과정을 거쳐 맑은 물로 정화되는 하수 재생 과정을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청주시 하수처리 업무에 대한 관심과 우리가 버린 물의 재생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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