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정치네트워크 5월 지방선거 앞두고

충북여성정치네트워크가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여성정치세력화 행보에 나섰다.

충북여성정치네트워크(대표 이영주)는 창립 5개월여만에 여성후보 3명을 더 확보한 20여명의 정치 후보를 내고 각 정당 간부 초청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열린 충청북도 여성대회와 지난달 18일 열린 충북여성포럼에서 올해를 여성의 정치참여확대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추가로 거론되는 여성 후보들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미 사무국장은 “네트워크 출범 당시보다 세 명의 후보가 더 늘어났으며 각 시군의 명단 공개를 꺼리는 예비 후보자들까지 포함하면 23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초기 대부분의 후보들이 비례를 통한 정치 진출의사를 밝혔던 것과 달리 몇몇 후보들 사이에서는 선출직에 도전해보겠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여성후보들의 정치참여 의지가 더욱 확고해 졌다”고 말했다.

현재 정당 가입률은 광역에 열린우리당 2명, 한나라당 2명이며 기초에서는 7명이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무소속 4명, 기타 정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후보가 5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정당의 여성정책과 여성 공천계획에 있어서 만큼은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여성계의 입장이다. 이제 막 정치에 진출하는 여성들에게 정당 기여도를 요구하는 것이 무리라는 주장이다.

지난해 네트워크는 출범과 함께 지역구 여성공천 30% 할당 의무화 공천경선 유보와 경선 시 여성에게 30% 가산점 부여 비례직 50%이상 여성할당 의무화와 홀수번호 추천 의무화 권리행사일인 60일전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자로 규정한 기간당원 규정 보완 등을 각 정당에 요구했다.

이 국장은 “최근 정당을 중심으로 자격도 안되면서 어부지리로 정계에 진출하려는 여성들이 많고 또 여성계의 움직임이 실제 정당에는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여성의 정치 참여는 양성평등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에 꼭 여성주의적인 여성이 아니더라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 후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후보 참여를 독려하고 정당과의 대화 채널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여성정치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2006년 지방선거 여성정치 후보자는 아래와 같다.

◇광역의원 = 양재옥(열린우리), 정지숙(열린우리), 조계숙(한나라), 최광옥(한나라)

◇기초의원 청주=남기예(한나라) 신태도(한나라) 안계화(한나라) 문남숙(무소속) 충주=권순옥 제천=신현식 양순경 청원=맹순자(한나라) 보은=김홍순(무소속) 이혜영 옥천=홍경옥 음성=박성희(한나라) 최임순(한나라) 오택영(한나라) 괴산= 차은경(무소속) 단양=강영숙(무소속) 등이다.< /FONT> < /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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