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투자유치·체류형 관광도시 생태계 구축 총력"

편집자

"새해에도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리며,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바르고 깨끗하게 일하겠습니다. 똑똑히 일해 큰 성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지난해 최대 이변은 김창규 제천시장의 승전보다. 당시 각 여론조사에서 이상천 전 제천시장의 압승을 예상 했었다. 한마디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이상천 전 시장이 압도적 우세였다. 하지만 결과는 김창규 당선자의 신승으로 반전했다.

특유의 친화력과 뚝심으로 위기를 이겨낸 결과다. 그렇게 반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다. 김 시장은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를 만나 올해 시정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김창규 제천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김창규 제천시장은 민선 8기 제천 시정을 이끈 소회를 이렇게 말한다.

"수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향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제천의 문제점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김 시장은 6개월의 짧은 시정을 통해 많은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공약사업 49건을 확정하고 제천시 성장동력인 제 4산단 조성을 위한 시행협약을 체결해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하소주차타워 60면 신규 조성에 이어 기존 138면의 시민주차타워를 480면으로 확장 건립해 도심 주차난을 해소했다.

유명 프랜차이즈 ㈜왕선사람들과 350억 원의 공장 신설 투자협약, ㈜엔바이오니아와 840억 원의 투자협약, 의림지 1천200억 원의 복합리조트 개발 투자협약 등 총 25개 기업과 3천456억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정부 시험사업 전국 1호인 제천어번케어센터를 준공해 복합문화공간, 도시재생지원센터, 패밀리 돌봄 라운지 등 조성으로 지역경제, 관광 활성화 및 도시재생 거점지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보육 정책분야 최우수, 국가 암 검진사업 최우수, 재해 대응 분야 최우수, 환경 분야 최우수 기관 선정 등 22개 분야에서 대외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김 시장은 3조 원 투자유치와 하루 5천 명 체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통 큰' 공약을 제시했다.

그의 구체적인 방안은 이렇다.

올해 1월 께 1천4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1·2산단 내 투자 미착공 부지 3만 7천 평을 활용해 연말까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기업 등으로부터 6천 억 이상 유치를 한다.

4산단은 타당성 조사를 올해 완료할 계획이며 오는 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또한 5산단도 병행해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

제천시 전략 유치업종인 데이터센터, 수소 발전, 제약·바이오, 자동차 부품 및 식품산업 등 3조 원의 투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김 시장은 최근 삼부토건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업체와 1천200억 원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250실 규모의 복합리조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게다가 의림지 한옥호텔 민자유치와 제천형 워케이션센터 건립을 통해 숙박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김 시장은 "제천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려한 명소, 고대 역사와 근대 역사를 간직한 중부 내륙 최고의 관광도시다. 그러나 대규모 숙박시설이 없어 타 도시에서 숙박하는 패스형 관광도시가 되어 도심권 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의림지를 중심으로 한 수리공원과 야간 체류형 관광을 위한 자동차 극장 운영, 용두산 부근 상상놀이 숲 조성, 카트 체험장, 비룡담 수상공원, 까치산 모노레일 등을 조성한다.

복합치유테마 파크를 위한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조성사업을 통해 의림지 관광 인프라를 강화하겠다.

북부권에는 베론성지와 박달재를 잇는 '성지 순례길 조성사업'을 추진, 세계 유명 성당 7개의 미니어처를 조성한다.

남부권으로는 옥순봉과 구담봉 전망잔도 조성사업을 올해 시작해 2026년까지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한마디로, 제천시도 의림지권, 북부권, 청풍호권, 남부권 등 권역별 관광자원을 개발해 제천시 전체를 하나의 관광 생태계로 구축해 관광객 5천명이 체류하는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밑 그림도 나왔다.

제천시는 올해 전국 규모의 스포츠 행사 70개를 개최한다. 순수 선수단 규모는 연인원 35만 명이 300일간 제천을 방문한다.

이를 통해 직접 소비 효과 200억 원과 유무형의 경제 효과를 합해 연간 650억 원 이상의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시장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천연물 산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천연물산업 육성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한방바이오 융·복합산업과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인 천연물 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 오고 있다.

앞서 천연물 소재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원료 제조, 조직 배양과 추출·농축시설은 이미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시제품 생산·지원사업과 천연물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내년까지 마무리되고 사업화 지원 인프라까지 갖추게 되면, 천연물 연관산업 육성 및 지원의 전(全) 단계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틀이 완성된다.

특히 2010년과 2017년에 이어 2025년 개최 목표로 국제행사 심사 승인을 준비 중인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한방천연물 산업의 미래 발전상과 지속 가능한 부가가치 창출의 무한한 가능성을짐작하고 있다.

김 시장은 "제천시민들 앞에 놓인 정치·경제적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영리하고 민첩한 검은 토끼와 같이 제천시가 우뚝 솟아오르는 2023년이 되도록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제천시청 공직자 모두가 마음을 깨끗이 씻고 세상에 덕을 심으라는 뜻의 '세종심덕(洗種心德)'의 마음으로 시민들께 친절봉사하겠다 "고 다짐했다.

 

제천시 올해 중점 사업

제천시청사
제천시청사


◇미래 발전을 위한 활력있는 정책 

▶3조 원 투자 유치 ▶올해 1월 중 1천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 4산단 타당성 조사 완료 ▶공공기관 제천으로 이전

 ◇시민 만족을 위한 정책 

▶2026년까지 250실 규모의 복합리조트가 조성 ▶베론성지와 박달재를 잇는 '성지 순례길 조성사업'을 추진 ▶옥순봉과 구담봉 전망잔도 조성 ▶청풍호반 종합 관광단지 조성

◇인구 거점 및 삶의 질 향상 정책 

▶고려인 동포마을 조성 ▶제천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충북자치연수원 착공 ▶정보교류를 위한 청년센터 신설 ▶의림지 한옥호텔 민자유치 ▶제천형 워케이션센터 건립 ▶복합치유테마 파크를 위한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조성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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