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자신이 예측한 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필연적으로 벌어지는 막을 수 없는 일들, 예상치 못한 고통과 불행,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사람 간의 관계 등, 자신의 의도나 노력과는 별개로 흘러가는 거대한 세상의 흐름 안에서 개인은 종종 너무나 가냘프고 무기력한 존재가 된다. 나는 작업을 통해 불가항력적인 삶의 흐름과, 거기에서부터 비롯되는 막연함, 불안함, 답답함, 모호함을 나타내고자 한다. 그것은 불확실하고 빠르게 흘러가는 삶 속에서 자신이 느낄 수 있는 확실한 순간의 감각이며,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 갤러리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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