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백석동 소각장 피해 비대위, 선정위 재구성·위치 재선정 촉구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30일 백석동 소각장 피해지역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해열)가 목천읍 일원에 대체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인제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30일 백석동 소각장 피해지역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해열)가 목천읍 일원에 대체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인제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천안시 백석동 소각장 피해지역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해열)가 30일 목천읍 일원에 대체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열었다.

이해열 위원장은 "입지 선정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소각장 입지를 재선정 하라"며 "쓰레기 소각장은 천안시민 모두가 기피하고 싶은 혐오시설"이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소각장 대체 시설이 설치된다면 앞으로 천안시는 불당동 주민뿐만 아니라 천안시민들로부터 각종 민원에 시달릴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아산시에서는 대체 시설이 천안보다 더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천안에서 수용할 수 없는 요구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25일에 목천위생매립시설 주민대책위원장과의 회동에서 백석동 소각장을 유치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소각장 대체 시설을 백석동이 아닌 목천위생매립시설 부지에 설치해달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주민협의체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천안시청의 회유와 협박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시의 행위가 정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해열 위원장은 "시가 진행하고 있는 행정처리는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시민의 간절한 호소를 묵살한다면 시의 모든 관계자는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라며 대체시설 이전을 호소했다.

한편, 천안시는 2021년부터 백석동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시설 설치사업을 진행 하고 있으며 소각시설 2기 중 노후화된 1호기를 2025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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