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생활 청산 한 장년층에 기업체·주민 등 후원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읍장 이준구)은 2일 오랜 노숙생활을 청산하고 사랑의 집으로 입주한 A씨를 찾아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전까지 사례관리 대상자인 A씨는 인근 공원에서 장기 노숙을 해왔다. 복지이장과 오창읍은 기나긴 설득 끝에 A씨에게 정부 주거월세(16만원)에 맞는 농촌 빈집을 찾아 새 삶을 찾아줬다.

읍은 재해구호협회에 7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집수리를 마쳤고 관내 기업, 단체, 주민들의 후원으로 400만원 상당의 가전 및 생활용품 등도 구비했다.

이날 A씨의 입주식에는 오창읍자원봉사대 20여 명이 참석해 입주 청소를 도왔다. 또 청원구청의 냉장고 및 전기밥솥, 아이티엠반도체의 TV 및 세탁기, 구룡성당 빈첸시오회의 가스렌지, 오창읍 복지회 이불세트, 오창대읍이장협의회 등유지원 등 따듯한 마음도 함께 전해졌다.

A씨는 "오래 노숙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쳐갔는데 따듯한 보금자리를 갖게 되서 기쁘다"며 "고향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창읍 관계자는 "민·관의 협업으로 농촌빈집을 활용해 농촌 슬럼화를 방지하고 내가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훌륭한 사례"라며 "향후 A씨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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