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생활 청산 한 장년층에 기업체·주민 등 후원
이전까지 사례관리 대상자인 A씨는 인근 공원에서 장기 노숙을 해왔다. 복지이장과 오창읍은 기나긴 설득 끝에 A씨에게 정부 주거월세(16만원)에 맞는 농촌 빈집을 찾아 새 삶을 찾아줬다.
읍은 재해구호협회에 7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집수리를 마쳤고 관내 기업, 단체, 주민들의 후원으로 400만원 상당의 가전 및 생활용품 등도 구비했다.
이날 A씨의 입주식에는 오창읍자원봉사대 20여 명이 참석해 입주 청소를 도왔다. 또 청원구청의 냉장고 및 전기밥솥, 아이티엠반도체의 TV 및 세탁기, 구룡성당 빈첸시오회의 가스렌지, 오창읍 복지회 이불세트, 오창대읍이장협의회 등유지원 등 따듯한 마음도 함께 전해졌다.
A씨는 "오래 노숙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쳐갔는데 따듯한 보금자리를 갖게 되서 기쁘다"며 "고향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창읍 관계자는 "민·관의 협업으로 농촌빈집을 활용해 농촌 슬럼화를 방지하고 내가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훌륭한 사례"라며 "향후 A씨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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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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