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전섭 원장 '발전위 발족·어린이책 자체 발간' 성과
'도전의지 피력' 문화원 이사 A씨 등 가세 내홍 우려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 올해 7월 청주문화원장 선거를 앞두고 투표권을 갖는 회원수가 1천명을 웃도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전섭 
강전섭 

강전섭 청주문화원장이 오는 8월 31일까지 4년의 임기를 마치게 되면서 오는 7월경 임시총회 겸 차기원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지난 2019년 당시 청주문화원 회원수는 198명으로 기록돼 있고 당시 선거인도 180명이 투표에 참여해 강전섭 현 원장이 107표를 얻어 당선된 바 있다.

8일 현재 청주문화원 투표권을 갖는 정회원수는 972명으로 원장 포함한 이사 24명, 부원장 5명, 감사 2명 등 임원을 포함하면 1천명을 웃돌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전후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치로 청주문화원 발전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강 원장의 활발한 회원 유치활동에서 기인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강 원장은 '청주문화원 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켜 25명 위원 모집, 2년간 1억 2천여만원의 발전기금을 약속받았다. 최근 발전기금으로 '동화로 읽는 청주'라는 어린이책을 자체적으로 발간해 강 원장만의 독보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주지역 최대 온라인 맘카페인 '맘스캠프'와 '포스트 치과' 등 재임기간 총 1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원 회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평이다.  

이런 강 원장의 독주 속에 청주문화원장에 도전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A씨의 경우 1년여 전부터 '차기 문화원장'에 출마한다고 공공연히 인사를 다니며 차근차근 세를 결집시키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주문화원 이사직을 겸하고 있는 A씨는 복지와 여성계 일을 맡고 있으며 각계각층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받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 회원들의 시각은 강 원장을 지지하는 쪽과 뉴페이스의 등장을 환영하는 쪽으로 양분되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차기 원장선거를 염두에 둔 인물들이 경쟁적으로 회원 모집에 가세하면서 강원장의 연임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문화원을 흔들만큼 내홍을 겪게되지 않을까 우려의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청주문화원은 지난 2019년 당시 200명이 채 되지 않는 회원수가 4년 만에 5배로 급증하면서 현재 1천명에 달하고 있다.

청주문화원 정관 제14조 1항을 보면 임원임기는 이사 4년, 감사 2년으로 연임할 수 있으며, 2항에서 원장 임기는 4년으로 하되 1차에 한하여 중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청주문화원 관계자는 "정회원 자격 중 투표권은 1년전 가입뿐만 아니라 당해년도 회비를 전액 납부해야 하는 등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된다"면서 "지난 1월에도 16명이 가입하셨지만 활동 중단과 이사 등의 이유로 가입과 탈퇴가 수시로 이뤄져 회원수는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문화원은 오는 27일 정기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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