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용성 의원이 대표발의한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및 태안군 유치를 촉구하는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태안군 유치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박 의원은 현재 충남 산림자원연구소가 충청남도가 아닌 세종시에 위치함에 따라 여러 가지 불일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결의안의 발의 취지를 밝혔다.

"현재 예산은 충남도에서 투입하고 있으나, 그로 인한 경제적·문화적 수혜는 충남도민이 아닌 대전시민과 세종시민이 누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며 "도내로 이전하는 것은 마땅히 시행되어야 할 일일이며, 연구소 이전의 최적지는 바로 우리 군 안면도이라"고 역설했다.

결의문에 따르면,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최적지가 안면도인 이유는 두 가지이다.

현재 안면도 토지의 38%가 도유지이며, 도유지 중 지목이 전·대지인 토지 면적은 전체 도유지 중 90%가 태안에 분포되어 있어 부지확보에 용이하며, 예산 절약이 가능하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다.

또한, 안면도의 소나무는 안면송이라 따로 일컫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재질이 우수하고 수형이 아름다워 궁궐 건축용으로 쓰인 기록이 있어 산림자원의 역사적 가치 또한 갖추고 있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이다.

이날 박 의원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충남 산림자원연구소의 태안군 유치는 최근 보령해저터널의 개통으로 개선된 접근성을 토대로, 산림자원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관광자원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일자리 창출 등 여러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태안군 유치의 기대효과를 알리기도 했다.

또 박 의원은 "충남도는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이전과 관련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심의를 통해 최적지를 선정하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결의안 채택 후 박용성의원은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태안군 안면도로의 이전은 30년간 표류했던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의 시작과 맞물려 지방소멸에 처한 태안군의 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의 청신호가 될 것이며 더 나아가 큰 시너지효과로 충남 관광산업의 메카로 발돋음 하리라 본다면서 채택된 해당 결의문은 태안군의회 신경철 의장, 전재옥 부의장, 김기두 의원, 김영인 의원이 함께 발의하였으며, 충남도와 충남도 의회로 이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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