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초등돌봄교실 행정업무 이관 현장 지원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교육감은 지난 1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교육 가족 모두의 희망과 노력으로 3월1일부터 교사가 담당한 돌봄교실 관련 행정업무를 초등돌봄전담사에게 이관하게 됐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이번 업무이관으로 교사는 돌봄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수업과 생활 지도에 역량을 집중해 학생 성장을 위해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초등돌봄전담사는 본인의 책무를 바탕으로 돌봄 관련 행정업무에 관한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돼 교육의 질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교육감은 이어 "업무 이관은 돌봄 전담 단일체계 수립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위해 2월부터 돌봄교실 운영 행정업무 역량 강화 연수를 시행하고 운영 길라잡이를 보급해 현장 안착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설하는 초등돌봄교실운영활동비와 관련 유공자 표창으로 돌봄 전담사의 사기를 진작하고, 교육지원청 이관 업무 발굴과 돌봄교실 입실 학생 심사·추천 시스템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연수, 컨설팅 등으로 초등 돌봄의 질을 끌어 올리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교육재정 악화 우려에 따른 내부 결속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최근 고등교육정책 지방 이양을 내세워 추진되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로 지방 교육재정 운용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도세와 지방교육세 등 법정 전입금의 교육청 전출비율을 크게 낮추려 하고 있다"도 전했다.

이어 "유보 통합과 미래 교육복지 확대 등으로 교육청의 재정적 압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은 교육 재원을 책임져야 하는 지자체의 책무를 저버리는 처사로 지방 교육재정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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