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마케팅으로 '체류형 문화관광 1번지' 도약"

편집자

"리더가 사무실에 앉아 전체를 바라보고 업무를 지시한다면, 그 조직에게는 어떠한 변화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단양관광공사 김광표 사장.
그는 지난해 전국 공모로 실시된 단양관광공사 사장 모집 과정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달 1일 단양관광공사 초대 사장으로 임명됐다.
전국 지방공기업 사장 중 최연소다.
젊은 피 답게 발로 뛰는 현장 경영을 통한 진취적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그를 만나 봤다.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 김광표 사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20대 국회 5급 선임비서관, 제8대 단양군의원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김 사장의 실제 나이는 48세.

그의 최대 강점은 전국지방공기업 '최연소 CEO'라는 점이다.

젊은 사장인 만큼, 근시안적인 탁상행정이 아닌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발로 뛰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젊은 리더다운 체력과 마인드를 바탕으로 취임 이후 대내·외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빠른 업무 파악으로 내부 행정을 아우르는 동시에 주요 사업들의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다각적인 발전방향을 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 만천하스카이워크를 비롯한 공사가 운영하는 10개의 전 사업장을 찾아 시설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눈을 맞추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지난 6일 단양관광공사가 2023년 충청권지방공기업협의회 회장사로 선임된 후 첫 정기총회로 7개 회원사와 만남의 자리를 갖기도 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을 직접 만나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 중에 있다.

업무협약은 단양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홍보 촬영 장소 지원 등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단양 주요 관광지 홍보와 관광마케팅 등이다.

김 사장의 가장 큰 매력은 '대화'와 '타협'을 중시한다는 데 있다.

그는 취임 초기부터 강조했던 '소통'에 중점을 두고 5개 팀의 각 팀장들과 현안 과제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자유로운 담화 형식의 실무 전략회의가 매주 진행하고 있다.

회의를 통해 제안된 안건은 'CEO 지시사항'으로 문서화돼 모든 직원에게 공유되는 흐름으로 운영된다.

가시화된 성과가 있다면, 겨울철 사업장 에너지 절감 및 제설 대책 마련, ESG경영 민관 협력 확대, 고객 중심의 시설 개선을 위한 임·직원 소선암자연휴양림 온열테라피 개장 체험 추진 등이다.

김 사장의 올해 역점 과제는' 관광 마케팅' 기능 강화다.

그는 지난달 11일 취임사를 통해 "단양관광의 질적 수준을 높여 관광객들의 단양 체류일 수와 재방문율을 높이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단양관광의 전성기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적절한 인재 배치와 예산 확보를 통해 그간 유명무실했던 마케팅팀의 역할과 잠재돼 있던 조직의 기능을 살리고 있다.

유연하고 선진화된 조직문화 구현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꼽기도 했다.

조직이 재기능을 하기 위해선 리더의 능력보다 구성원의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공조직의 딱딱하고 정체돼 있는 폐쇄적 기업문화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샘솟고 실현되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구현할 것이라는 게 그의 사업 철학이다.

사업장을 찾아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김광표 사장
사업장을 찾아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김광표 사장

상생 협력 노사관계 모델 구축 또한 김 사장의 중요한 경영방침이다.

원칙과 소통을 강조하며 조직의 힘을 한 데 모아 나아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게 그의 조직경영 비전이다.

먼저 다양한 대화채널 운영과 정기적 가족 사랑의 날을 운영해 일과 가정의 조화를 꾀하는 등 단계적 노사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직원 의견을 수렴해 점진적으로 개선 노력해 하루 빨리 선진화된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조직을 가족 같은 분위기로 조성해 단양관광공사의 서비스질을 높이고 안전 문화를 개선, 사업 실적을 개선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 발전에 공사가 앞장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특히 지속가능 경영에 박차를 다하겠다는 야침찬 포부도 갖고 있다.

이미 전략적인 민관 협력체계 구축과 중·장기 목표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 가능 경영의 측면에서 ESG경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분야별 다각적인 전문가들과 협업해 전반적인 사업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있다.

김 사장은 "깨끗한 환경, 친절·안전한 서비스, 투명한 행정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관광산업이야말로 ESG경영과 아주 밀접한 산업군"이라며 "전 사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 경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ESG경영 모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장을 찾아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김광표 사장
사업장을 찾아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김광표 사장

김광표 사장은 올해 조직 안정화 속 경영 혁신 도모를 위해 '함께 더 큰 성장을 도모하는 파트너십경영', '무한한 관광가치를 만드는 창조경영', '더나은 미래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책임경영' 세 가지 경영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른 10개의 전략과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략과제는 ▶공사출범 2차년 사장체제 조기 경영정상화 추진 ▶일하고 싶은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 구현 ▶대내외 신뢰를 이끄는 조직 투명성 확립 ▶소통·상생의 대내외 협력 강화 ▶안전하고 쾌적한 고품질 관광서비스 창출 ▶경영성과 제고를 위한 관광경쟁력 강화 등이다.

또 ▶교육기회·인증 확대를 통한 조직역량 극대화 ▶지속가능한 상생·정도·책임경영 실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복지·지원 사업 다각화 ▶지역경제·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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