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불친절한 시내버스' 오명 벗고 이용 만족도 제고"

편집자

정치의 "처음시작은 사회봉사활동으로부터 시작됐다" ,"소통과 성실이 정치인으로서의 키워드이다"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권오중 위원장의 정치 철학이다.

권력을 갖기 위한 정치가 아닌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늘 약자의 편에서 먼저 생각을 하는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을 만나 보았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와 정치 입문 전 어떤 활동을 했는지? = 처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나름대로 사회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주변을 돌아보니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그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해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천안시 드림스타트센터에 사회복지 담당 공무직으로 취업을 했다. 이곳에서 근무를 하던 중 평소 존경하던 당시 박찬우 안전행정부 차관님을 만나게 되고 차관을 그만두면서 선출직 천안시장을 출마하는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비서 활동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정치를 배우며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천안시의회 권오중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황인제
천안시의회 권오중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황인제


▷9대 건설교통위원장으로서의 각오 = 천안시 시내버스 대중교통이 가장 불친절하다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시내버스 서비스개선위원회를 만들었다. 2년의 건설교통위원장 임기 동안 오명을 벗고 천안시 시내버스 이용객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한다.

▷8대 건설교통위원에서 9대에는 건설교통위원장을 맡게 됐는데 업무의 연속성을 가지고 추구하는 목표와 위원으로 있을 때와 위원장으로 있을 때의 차이점이 있는지? = 개인적으로 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현재 천안시는 동·서간의 지역 불균형이 문제이다. 이런 지역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도시를 조성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우리 천안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또 천안 시민의 성실한 대변자로서 더욱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려 노력할 것이다.

위원에서 위원장으로 변화하면서 소속 지역구에 집중을 하고 업무를 추진하는 위원시절과 천안시의 전체를 함께 고민해야하는 위원장은 업무량과 전체적인 시정을 살펴야 한다는 책임감에 큰 차이가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있는지? = 당시 원성2동에 의원이 되자마자 경로당에 갔는데 부지만 확보하고 10년 동안 방치된 게이트볼장을 해결해 달라는 말을 듣고 열심히 발로 뛰며 공무원들과 소통하고 해결했다. 이로인해서 2021년 천안에서 가장 좋은 시설로 준공을 해 지금은 어르신들이 아주 좋은 여건속에서 게이트볼장을 이용하시는 모습을 보면 의원으로서 보람되고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

또 한가지는 천안 오룡경기장도 10년 넘게 방치돼 있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5분발언,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등 여러 노력을 하던 중 박상돈 시장님과 함께 오룡경기장이 도시재생리츠사업에 선정돼 올해 착공을 하게 된다. 동남구 원도심 주민들이 낙후된 시설로 인해 소외됐었는데 이 사업이 시작 돼면 조금이나마 동남구 주민들의 섭섭함이 풀리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박찬우 국회의원 비서관 시절 가장 크게 배운 점과 비서관 시절의 정치 노하우가 시의원이 되고 난 뒤에도 연결이 되는지? = 박찬우 국회의원님을 모시면서 민원을 받거나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때 국회의원이라는 권위 의식 없이 민원의 당사자가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고 정치의 자세를 배웠다.

또한 의원실의 지역구 관리를 맡았는데 박찬우 의원님이 참석하지 못하는 행사를 혼자 참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 참석하면서 만났던 천안의 많은 기관 단체들과의 네트워크가 지금 의정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천안시의회 권오중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황인제
천안시의회 권오중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황인제


▷천안은 동·서간의 불균형이 심한데 지역구로 두고 있는 중앙동, 일봉동, 신안동은 원도심으로 분류하는데 원도심 활성화 방법과 지역구만의 특색, 지역구 관리에 어려움은 없는지? = 20~30년 전만 해도 천안의 중심지를 맡아오던 곳들이다. 도시생태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도시발전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어떻게 잘 대처해 나가느냐가 중하다. 중앙동의 경우 원도심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상권 활성화가 돼야 한다. 현재 천안역은 임시역으로 운영중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박상돈 시장님이 천안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역으로 짓기 위해 국비를 확보하고 시비를 추가로 확보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 임시역으로 사용하던 우리 천안역이 이제야 정말 아름다운 역, 좋은 역으로 변화하기 위해 설계를 하고 있는중이다. 천안역이 완성 된다면 그 파급 효과는 지역 상권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동부역 광장도 만들려고 한다. 동부역 광장은 본의원이 어렸을 때 만 해도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던 명성이 있는 곳이었다. 현재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관계기관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님과 우리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다른 지역의 경우 비공식적이지만 한 개의 동에 5개의 대학이 있는 안서동의 경우 수업이 끝나면 수도권대학생들이 천안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려고 한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가지고 있는 핵심 키워드는? =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는 것은 소통과 성실이다.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세힘하게 살피고 또 항상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의정 활동을 하겠다.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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