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서전고 나눔장터 수익금 등 성금 전달

박연수 히말라야기후변화탐사대장이 진천 서전고 학생들과 충북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마련한 기부금을 네팔 바드라칼리 초등학교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히말라야기후변화탐사대
박연수 히말라야기후변화탐사대장이 진천 서전고 학생들과 충북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마련한 기부금을 네팔 바드라칼리 초등학교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히말라야기후변화탐사대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히말라야기후변화탐사대(대장 박연수)는 최근 네팔의 바드라칼리 초등학교(SHREEB hadrakali Primary School, 교장 산타 부라도끼)를 방문해 2천700달러를 전달했다.

14일 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부금은 진천에 위치한 서전고등학교(교장 한종희)학생들이 지난해 교내에서 나눔장터를 통해 마련한 2천200달러와 기후변화 탐사대 대원들이 마련했다.

국내에서도 김연준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정병국 시인, 김동일 전 보은군 기획감사실장, 이치현 보은 동광초 총동문회장이 함께했다.

탐사대원으로는 박진기 전 보은군의회 부의장, 이주형 전 교사, 홍기옥충북경찰청 교통조사계 반장, 김영란 보은 파랑새지역아동센터 보육교사 등이 참여했다.

올해로 6년째 이어지는 서전고의 바드리칼리초등학교 지원은 코로나19 상황인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계속 진행했다.

바드라칼리초등학교와 서전고의 인연은 2017년 서전고 학생회 초청 특강을 맡은 박 대장이 지진으로 무너져 천막에서 공부하는 네팔 학교 상황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서전고 학생들은 축제 때 네팔 학교 돕기 나눔장터를 열어 음식과 물품 등을 팔아 성금을 모았다.

성금은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 기후변화탐사대에 전달해 연을 이어가고 있다.

히말라야기후변화탐사대가 기부한 성금은 책상과 의자, 정수기 및 급수시설, 학교 놀이터, 학생 공책 등 학교 운영에 사용됐다.

바드라칼리 초등학교는 하티가우라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135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박연수 히말라야기후변화탐사대장이 진천 서전고 학생들과 충북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마련한 기부금을 네팔 바드라칼리 초등학교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히말라야기후변화탐사대
박연수 히말라야기후변화탐사대장이 진천 서전고 학생들과 충북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마련한 기부금을 네팔 바드라칼리 초등학교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히말라야기후변화탐사대

산타부라토끼 교장은 "지진으로 암담했을 때 손을 잡아준 박연수 대장 덕분에 75명의 학생들이 135명으로 늘어났다"며 "매년 기부를 해줘 감사하고, 인연을 계속 이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탐사대는 매년 기후위기로 녹아내리는 히말라야지역의 빙하를 관찰하고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자연 재난으로 고통 받는 네팔지역 오지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후변화탐사대는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직지원정대, 보은발전포럼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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