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14억원 전년대비 31% 증가, 반면 영업익 30% 감소

충북 오송에 위치한 수젠텍 생산 공장./박상철
충북 오송에 위치한 수젠텍 생산 공장./박상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오송에 생산 공장을 둔 수젠텍(손미진 대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수젠텍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천14억 원으로 전년대비 3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2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0.5%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2021년에 이어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국내외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젠텍은 지난 2022년 2월 자가검사키트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어린이·초중고 학생, 교직원부터 임산부·기초생활수급자·중증장애인 등 공공 분야에 제품을 공급했다. 또한 편의점, 약국, 온라인 판매까지 병행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 부진은 예견된 결과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국내외 코로나 확산이 둔화하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줄면서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수익성 악화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수젠텍 주가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9월 6만5천800원을 찍으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줄곧 주가는 하락세다. 15일 수젠텍은 전 거래일 대비 240원 빠진 8천590원에 장을 마쳤다. 고가 대비 -86% 주가가 하락했다.

수젠텍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전세계에 회사의 기술력을 알리고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도 확보하는 기회가 됐다"며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글로벌 랩시장 타겟 알러지와 자가면역진단 사업의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신사업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제2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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