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프세종' 등 전국서 청약 가능해 수요 몰려
충북·충남, 한 자릿수로 청약경쟁률 떨어져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 청약경쟁률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 청약경쟁률은 ▷세종 36.8 ▷대전 11.0 ▷충북 4.0 ▷충남 2.8로 집계됐다.

세종의 청약경쟁률은 부산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세종시 산울동 '엘리프세종6-3M4블록' 공공분양에는 1만3천779건(일반분양 84가구)이 몰리며 평균 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청약이 가능한 데다가 분양가가 저렴한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물량이 공급되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락폭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2021년 195.4의 청약경쟁률에서 158.6이나 떨어졌다.

가파른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세, 원자잿값 급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등의 악재가 혼재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충북, 충남의 청약경쟁률도 지난 2021년 각각 10.3, 16.5의 경쟁률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와 미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정비사업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렸다"며 "부동산 시장 경색 국면이 지속될수록 수요층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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