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임시회기부터 의회 정상화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완희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박노학 원내대표가 23일 민주당의 의회 복귀를 기념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박상철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완희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박노학 원내대표가 23일 민주당의 의회 복귀를 기념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박상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수개월 평행선을 달리던 청주시의회 여야 갈등 일달락됐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환영 의사를 밝히며 의회 정상화를 위해 같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성명을 내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옛 시청사 본관동 철거 문제로 시작된 여야 갈등 정국을 오늘부로 마무리한다"며 "이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해야 하는 시의원 본분을 다하기 위해 청주시의회로 다시 원상 복귀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서민들 삶과 직결된 민생 현안문제 해결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더 이상 의회 파행을 막고 정상적인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김병국 의장과 국민의힘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노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아무 조건 없이 의회 정상화를 위해 등원을 결정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도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의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상임위장 문제는 넓은 마음으로 3월 본회의나 임시회 등에서 민주당에서 선출해 올리면 본회의장에서 같이 결정하겠다"며 "민주당 의견 들어주는 방향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도 환영 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시민분들을 위한 시급한 민생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안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하나하나 대화와 타협으로 각종 사안들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회가 정상화됨에 따라 각종 간담회 및 다음 제77회 임시회기(3월 20일~29일) 부터는 각종 일반안건 심의와 상임위원회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청주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시청사 본관동 철거 예산 통과를 두고 여야가 갈등 국면에 들어갔다.

키워드

#청주시의회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