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앤컴퍼니, 자사 브레인 웨이러블 기기
선수들 시합 전 30분 착용 결과 실력 향상

왓슨앤컴퍼니가 자사 브래인 웨어러블 기기 '포커스'가 프로골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왓슨앤컴퍼니
왓슨앤컴퍼니가 자사 브래인 웨어러블 기기 '포커스'가 프로골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왓슨앤컴퍼니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오송에 위치한 디지털 헬스 케어 전문기업 왓슨앤컴퍼니(김민규 대표)가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25일 왓슨앤컴퍼니는 프로골프선수 트레이닝 전문업체 팀글로리어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자사 디지털 멘탈 헬스케어 기기가 선수들 경기력 향상 및 성적 상승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팀글로리어스는 미국여자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을 필두로

올림픽 국가대표 김효주와 한국여자 프로골프(KLPGA) 코리안투어 탑플레이어 박민지, 박현경, 박결, 유해란, 임희정, 안시현, 유현주 등 약 100명의 프로 골퍼가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왓슨앤컴퍼니는 팀글로리어스 20명 프로 골퍼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 선수들이 시합에 나가기 전 자사 브레인 웨어러블 기기 '포커스(POCUS)'를 30분씩 착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포커스를 착용한 전체 선수들 평균타수가 0.8타(73.9 → 73.1타) 감소했다. 평균 버디는 1.7타수(12.8 → 14.5타) 증가했다. 또한 그린적중률은 4.2%(63.7 → 67.9%), 리커버리율은 0.8%(52.4 → 53.2%) 상승했다. 평균타수는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2~4타 감소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포커스는 비약물·비침습적 치료법인 뉴로모듈레이션(tDCS, 경두개직류자극술) 기술을 적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이다.

뉴로모듈레이션은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기기보다 전류의 강도를 낮춰 소비자 뇌 전두엽에 안전하고 미세한 전류(1mA)를 흘려보내 좌우 뇌 밸런스를 맞춰 사고 판단 능력을 개선시킨다.

왓슨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상자들은 포커스 자극 후 양측 전전두엽 및 측두엽에서 국소뇌혈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신경 심리 검사에서는 작업 기억 부분 변수인 숫자 거꾸로 따라하기와 K-BNT(한국판보스턴 이름 대기 검사), 주의력(Stroop test) 검사 결과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