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까지 강홍구·임선이·조습·홍진훤 등 4인작가 작품 선봬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는 2023 우민아트센터 소장품전 '우민보고'를 오는 4월 22일까지 개최한다.

26일 우민아트센터에 따르면 우민보고전은 지역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실천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 온 우민아트센터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강홍구, 임선이, 조습, 홍진훤 등 4인의 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강홍구 作 '청주공단 5' 2014, 피그먼트 프린트, 90×220cm
강홍구 作 '청주공단 5' 2014, 피그먼트 프린트, 90×220cm

구체적으로는 강홍구 작가의 청주 연작 중 공단과 시장 등을 담은 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행정구역상 하나의 도시이지만 빠른 도시 확장과정에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구 공단과 신 공단, 농촌 등 시공간적 의미를 담고 잇는 청주를 사진으로 담아냈다.

임선이 作 'Trifocal Sight 8' 2008, 라이트젯 c 타입 프린트, 155×123cm
임선이 作 'Trifocal Sight 8' 2008, 라이트젯 c 타입 프린트, 155×123cm

임선이 작가는 'Trifocal Sight' 시리즈를 통해 도시의 산수풍경을 근경, 중경, 원경의 초점으로 동시에 담아냈다. 특히 '붉은 눈의 산수'로 표현되는 작업을 통해 현대사회의 양상을 바라보는 현대인의 신경증적이고 불안한 시선과 주체의 모순 속에서 산수의 모호한 위치를 표현해냈다.

조습 작 '함진애비' 2001(print 2009), 디지털 라이트젯 프린트, each 127×97cm (2ea)
조습 작 '함진애비' 2001(print 2009), 디지털 라이트젯 프린트, each 127×97cm (2ea)

조습 작가는 '함진애비'라는 작품을 통해 함과 관을 한 장면에 병치해 혼례와 장례, 시작과 끝이 교차하는 이미지로, 친숙한 이미지를 뒤틀고 집단이 행하는 관습에 질문을 던진다.

홍진훤 작 '마지막 밤(들) #06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 2014, 라이트박스, 107×142cm
홍진훤 작 '마지막 밤(들) #06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 2014, 라이트박스, 107×142cm

홍진훤 작가는 '마지막 밤(들)'시리즈는 늦은 시간 인적이 드문 고속도로 휴게소 풍경을 포착한 작업으로, 라이트박스를 활용하여 적막한 휴게소 밤 분위기의 생경함을 극대화한다. 작가는 휴게소를 빠른 속도에서 잠시나마 벗어 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자, 속도에 떠밀린 존재들이 모여 사는 외딴 섬으로 간주해 휴게소가 지닌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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