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모기감시장비(DMS) 설치해 방제 효율성 증대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청주시가 스마트방제시스템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에 집중한다.

시는 도심 모기 밀집지역에 원격모기감시장비(DMS)를 설치·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DMS는 인간이 호흡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CO2)가스를 24시간 분출해 최대 반경 100m 내에 서식하는 모기를 유인한 후 공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모기만을 포집하는 장비다.

국비 포함 총 6천5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는 오는 4월 중 4개구 10개소의 도심·주거지역에 DMS를 설치하고 5~10월까지 6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친환경 해충퇴치기인 포충기도 추가 설치한다.

친환경포충기는 점멸 가로등에 설치돼 빛과 파장을 이용해 모기, 깔따구 등 다양한 날벌레와 해충을 유인해 분쇄 또는 퇴치하는 기구다.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아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 방제 기구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김수녕양궁장, 오창호수공원, 문암생태공원 등 시민 편의시설을 대상으로 친환경 포충기 35여 대를 설치해 모기 등 해충 방역에 적극 대응해 오고 있다.

올해는 운동시설, 정자 등 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친환경포충기 30대를 추가 설치해 오는 4~11월까지 7개월간 가동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방제시스템이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계절마다 현장맞춤형 집중 방역을 실시하겠다"며 "주민들의 여가생활과 건강증진을 위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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