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정경호 청주상당경찰서장이 성범죄 남성을 붙잡은 시민 C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 청주상당경찰서
지난 3일 정경호 청주상당경찰서장이 성범죄 남성을 붙잡은 시민 C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 청주상당경찰서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출소 하루만에 성범죄를 저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A(59)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밤 12시 7분께 상당구 석교동의 한 거리에서 귀가중인 여학생 B씨를 껴안는 등 강제추행했다.

A씨는 범행과정에서 신발 한짝이 벗겨졌지만 그대로 도주했다.

A씨는 범행 10여 분만에 인근 시민에게 붙잡혔다.

경찰에게 "신발을 한짝만 신고 다니는 남성을 보면 신고해 달라"는 말을 들은 시민 C씨는 거리를 배회하는 A씨를 발견,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A씨는 강도상해죄로 복역을 마치고, 하루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호 청주상당경찰서장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피의자를 검거한 용감한 시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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