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국민의힘 정우택 부의장은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베트남 외유에 대해 "3·1절 임시국회는 이재명 대표를 위한 노골적인 방탄국회 그 자체임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제 국회에서 일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면서 민주당 단독으로 국경일 3·1절부터 억지 방탄국회를 열어두고 당리당략만을 위한 외유를 가는 민주당의 이중성, 국회 다수 의석을 악용하고 국민을 대놓고 기만한 것"이라고 거센 비판을 가했다.

정 부의장은 이어 "민주당이 민생은 외면하고 방탄국회, 장외투쟁, 집단 해외외유, 국정방해, 비명계 이탈표색출에 몰두하는 동안 국민들은 고물가 고금리, 난방비, 공공요금 인상에 고통받고 있고, 반도체 수출은 반토막, 무역 적자가 1 년째 지속, 경기침체의 끝이 언제일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각종 국정현안, 민생법안과 국가전략산업 지원법안이 산적해 있는데 국회 원내 제 1당 민주당은 대체 어디에 가 있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 의원 20여명은 지난 2일 베트남으로 2박 3일 워크숍을 떠났다. 더미래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연말 당의 진로, 총선 준비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것이었다. 여러 정치 일정에 따라 수차례 연기하다 진행했다"며 "국회 경비 지원이 아닌 참석 의원 개인의 갹출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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