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아이들과 함께 농작물을 수확한다는 게 교육이며 즐거움 아니겠어요"
제천시 신백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정옥)가 주관한 '사랑의 텃밭 가꾸기'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자치위위원회는 지난 5일 신백동 거주자를 대상으로 공영텃밭 분양자를 모집했다.
접수는 신백동 동사무소 주차장에서 이뤄졌다.
농장위치는 신백체육공원에서 장평천 가는 길 까지며, 분양인원은 100명 선착순이다.
분양면적은 1일 1골(약20m)이며, 가격은 1인당 2만5천이다.
그결과 폭발적인 관심으로 많은 분들이 신청해 40분만에 조기 마감했다.
앞서 주민자치위는 3월초부터 경지 정리, 비료작업, 비닐씌우기 작업 등 사랑의 텃밭을 가꾸기 위한 사전작업을 마쳤다.
행사에 참여한 김 모씨(48세. 여)는 "올해는 직접 키운 친환경 건강 먹거리로 밥상을 가득 채우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대거 몰릴 것 같아 2시간 전에 왔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면서 "번호표를 받을 때는 마치 로또를 맞은 것 처럼 너무나 기뻤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도 이 행사 참여했던 이 모씨(65세. 여)는" 흙을 만지며 사람들과 어울려 농사를 짓으니 너무 좋았다. 이번에도 그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문정옥 위원장은 "그동안 텃밭가꾸기 행사가 꾸준히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주민들이 도시농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텃밭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청한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물은 상반기 고추 42%, 하반기 배추 56%로 나타났다. 향후 재배하고 싶은 작물은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