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제천서 50대 남성이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칼부림한 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59)는 지난 7일 오후 8시 께 제천시 화산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 남성(60대) 1명, 여성 2명 등 총 3명을 칼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들은 현재 충북대병원과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여성 1명은 중태에 빠졌다.

사건이 일어나자 송해영 제천경찰서장은 A씨를 긴급 체포에 나섰다.

A씨가 숨어있을 만한 장소를 집중수색을 벌이는 것은 물론 관내 순찰차를 동원해 A씨를 찾기 위한 탐문수사를 벌였다.

특히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도주 경로를 파악에 나섰다.

수사망이 점점 좁혀지자 A씨는 다음날인 8일 오전 9시20분 께 동현동 한 야산에서 자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주민들 간 말타툼으로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며 "이들의 정확한 신원파악과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와 피해자들은 같은 빌라 세입자로, 관리비와 공용자금 문제로 다툼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