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초저금리 대출지원 실현… 소상공인 위기탈출 돕는다"

편집자

포용력과 따뜻한 리더십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는 여성이 있다. 지난 1월 충북신용보증재단에 취임한 허은영 신임 이사장이다. 허 이사장은 만 34년간 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신용보증지원에도 열심이다. 저리(低利)의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과 스타트업 신용보증 등이 그 예다. 본보는 허은영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다짐을 들어봤다. 


Q.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맡게 된 소감

충북신용보증재단(이하 충북신보)은 1999년 출범 이후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성공파트너이자 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북신보 이사장에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한편으로 담보력이 미약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신용보증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허은영 충북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29일 김영환 충북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북신보
허은영 충북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29일 김영환 충북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북신보

지난 1985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29년간 도곡팰리스지점장, 본점 PB고객부장, 카드마케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에는 금융공기업인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자리를 옮겨 약 5년간 투자사업본부와 공공개발본부 상임이사를 맡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성공을 위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 


Q. 충북신용보증재단 역할

지난 1999년 5월 업무를 개시한 이래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성공파트너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고, 소기업·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했다.

충북신보는 최근까지 약 28만여 업체에 5조7천200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받는 등 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융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월 1일 취임한 허은영  본부장이 앞으로 계획을 전하고 있다.  /이성현
올해 1월 1일 취임한 허은영 본부장이 앞으로 계획을 전하고 있다. /이성현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 사태, 코로나19 팬데믹 등 굵직한 위기 때마다 적극적인 신용보증지원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현재는 충북을 대표하는 소상공인 전문 신용보증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중이다.

그 예로 도내 소상공인과 신생기업을 위해 지난달 청주시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1%대 초저금리 자금지원을 실현하게 됐다.



Q. 올해 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역점사업

최근 영세 자영업자들이 급격한 금리인상 등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에 충북신보는 금융안정을 도모하고자 영세 자영업자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지자체에서 대출이자 일부를 보전해주는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충북신보는 충북도(1천300억원), 청주시(600억원), 충주시(150억원), 제천시(90억원), 옥천군(50억원), 영동군(50억원), 단양군(30억원) 등과 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증평군(30억원)과 신규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앞으로도 협약 기초지자체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올해 1월 1일 취임한 허은영 본부장이 앞으로 계획을 전하고 있다. /이성현
올해 1월 1일 취임한 허은영 본부장이 앞으로 계획을 전하고 있다. /이성현

아울러 금년도 보증지원규모를 당초 계획인 7천억원보다 700억원 증액한 7천700억원으로 확대했다. 보증료율(신용보증지원에 대한 수수료)도 평균 1%에서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저 수준인 0.5%로 낮췄다. 이어 만기가 도래하는 보증부 대출금 상환기간을 원금 상환 없이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중심경영(CCM) 일환으로 고객중심의 업무절차 개선과 비대면 보증환경 지원체계 구축 등도 시행해 나가려 한다.

이밖에도 ▷보증 취약지역 정례출장 상담을 통한 고객편의 제공 ▷현장간담회를 통한 애로사항 청취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착한 가격업소 활성화를 위한 특별보증 등을 실시하고 있다. 



Q. 충북신용보증재단 발전 방향

사람과 만남에서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는다.

올해 1월 1일 취임한허은영  본부장이 앞으로 계획을 전하고 있다.  /이성현
올해 1월 1일 취임한허은영 본부장이 앞으로 계획을 전하고 있다. /이성현

사람과의 만남에서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는다.

충북신보를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과 소통·공감하며 함께 발전하는 미래성장형 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정하고 도내 출자·출연기관 최초로 취득한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더욱 내실 있게 다져 나가려 한다.

또한, 일하기 좋은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조성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

과거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직을 수행할 당시 따뜻한 리더십으로 '행복 바이러스 전도사'라고 불리며 가장 존경받는 임원으로 선정된 적이 있다.

그간 경험을 살려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CEO가 돼 직원 행복이 도민에게까지 확산되도록 만들겠다.
 

◆ 허은영 이사장은?

올해 1월 1일 취임한 허은영  본부장이 앞으로 계획을 전하고 있다.  /이성현
올해 1월 1일 취임한 허은영 본부장이 앞으로 계획을 전하고 있다. /이성현

허은영 이사장은 대전여자고등학교,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MBA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기업은행에 입사해 29년간 본점 외환사업부, 국제금융부, 신용감리부, 종합기획부 등에서의 근무뿐만 아니라 제일기획지점장, 도곡팰리스지점장, PB고객부장, 카드마케팅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4년 4월 금융공기업인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자리를 옮겨 약 5년간 투자사업본부와 공공개발본부 상임이사를 맡았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로부터 지난해 12월 29일 임명장을 받은 허은영 신임 이사장은 올해 1월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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