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덕읍 조동·창동마을 주민들이 집회를 갖고 송전탑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주덕읍 조동·창동마을 주민들이 집회를 갖고 송전탑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동서발전㈜가 추진 중인 음성 천연가스(LNG) 발전소와 충주시 주덕읍 신충주변전소 간 송전선로 건설 문제를 놓고 인근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충주시 주덕읍 덕련리 조동·창동마을 주민 50여 명은 13일 충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동·창동마을을 통과하는 345㎸ 송전탑 건설계획 백지화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조동·창동마을은 이미 154㎸ 송전선로가 설치된 곳인데 345㎸ 송전선로가 추가로 통과하는 것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조동·창동마을을 지나는 송전탑 건설이 백지화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 1천122㎿급 LNG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인 동서발전㈜은 내년까지 1호기 건설을 완료한 뒤 2호기 증설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26년부터 가동할 예정인 345㎸ 2호기는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 신충주변전소로 송전할 계획이어서 고압 송전선로가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주덕읍과 신니면, 대소원면 등 충주시 3개 면지역은 송전탑 신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문제와 관련, 지난해 주민대표 등이 참여한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성돼 3개 안의 후보 경과지를 선정했으며 오는 16일 입지선정위원회 4차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