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프리뷰 전시·청년작가 등용문 역할 등 주문

2023 제12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충북 특별관 전경.
2023 제12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충북 특별관 전경.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과 충북조각가협회(회장 이돈희)는 제12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 '충청북도 특별관'에 참여한 지역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합평회를 개최했다.

13일 충북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12회를 맞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국내 최대 조각예술 축제이자 아트페어로, 올해는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됐다.

지난 12일 청주 시내 모처에서 열린 합평회에는 페스타측 윌리엄 리 조직위원과 충북문화재단 관계자, 충북 참여작가 등 총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작가들은 "도립 미술관이 없는 열악한 충북 문화예술계 현실 속에서 충북 최초로 지역 조각 작가들의 작품을 국제적인 아트페어에 진출시키고 기업과 컬렉터들에게 선보이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자평하고 향후 철저한 사전준비 등에 대해 피력했다.

이돈희 충북조각가협회장은 "국내 최대 조각 축제인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 본 작품들을 보내기 전에 충북에서 먼저 프리뷰 전시를 하고 심사를 한 후에 엄선된 작품을 출품하자"고 제안했다.

어호선 작가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공모를 통해 실력순으로 부스를 배정하기 때문에 젊은 작가들에겐 참여 자체가 어려운 곳인데, 앞으로 충북에서는 기성 작가들 외에도 실력있고 미래가 촉망되는 청년작가들을 선발해 전시해주는 등용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애실 사무처장은 "기성작가들과 청년작가들 어느 쪽도 소외된다는 느낌 없도록 중앙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충북에 연고가 있는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지역작가들을 매칭하는 콜라보 기획전을 하자는 의견 그리고 매년 서울국제조각 페스타 충북특별관에 콘셉트를 정해 공간 디자인 등 큐레이션을 사전에 하자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2023 제12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충북 특별관을 관람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전애실 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2023 제12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충북 특별관을 관람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전애실 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김갑수 대표이사는 "국제조각페스타와 같은 국내외 교류 진출사업들을 통해 충북 작가들을 국제무대에 알리고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기업과의 협력 확대 등 충북문화재단의 플랫폼 역할에 대해 많은 기대 바란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