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진천·괴산·음성군 협약… 지방소멸 대응·교육환경 개선

증평·진천·괴산·음성 중부 4군 군수·군의회의장이 14일 충북테크노파크 오픈랩에 모여 충북혁신도시 내에 AI 바이오 영재고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공동협약식을 가졌다.
증평·진천·괴산·음성 중부 4군 군수·군의회의장이 14일 충북테크노파크 오픈랩에 모여 충북혁신도시 내에 AI 바이오 영재고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공동협약식을 가졌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진천·괴산·음성 중부 4군이 갈수록 심화되는 지방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열악한 중부권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손을 모았다.

14일 중부 4군 군수·군의회의장은 충북테크노파크 오픈랩에 모여 충북혁신도시 내에 AI 바이오 영재고등학교(이하 영재고)를 설립하기 위한 상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재영 증평군수, 이동령 의장, 송기섭 진천군수, 장동현 의장, 송인헌 괴산군수, 신송규 의장, 조병옥 음성군수, 안해성 의장을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 및 AI 바이오 영재고 유치준비위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공동협약서 서명, 주민대표 설립 촉구건의문 낭독, 유치 염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서 중부 4군은 영재고 충북혁신도시 유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중앙정부와 충북도에 26만 중부권 군민의 확고한 의지를 알렸다.

한편 열악한 지방정부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공유도시 협력사업을 활발히 펼쳐 왔던 중부 4군은 그동안의 협치 노하우를 총동원해 영재고가 충북혁신도시에 반드시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실제 중부 4군은 지난 2018년 부족한 중부권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 국립소방병원 유치에 성공해 종합병원급 진료 서비스를 받기위해 먼 걸음을 해야 했던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기회를 만들어 냈다.

이들 지방정부가 영재고 유치 대상 지역으로 내세우고 있는 충북혁신도시에는 ICT·교육 관련 이전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더욱이 KAIST 인공지능센터 운영 등 영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교육 관심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또한 별도의 토목공사나 인허가 절차 없이 바로 착공이 가능한 부지도 마련된 상황이기에 입지 검토에서 좋은 평가가 기대되고 있다.

장동현 의장은 "지난해 5월 김영환 도지사께서 영재학교 설립을 통해 중부권 교육환경을 바꿔 놓겠다고 약속한 곳이 바로 충북혁신도시였다"라며 "중부 4군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반드시 AI 바이오 영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충북혁신도시는 중부권 26만 군민 모두가 함께 혜택을 누리고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자 현 정부의 지역혁신거점 기능 강화라는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준비된 도시"라며 "AI 바이오 영재고 유치를 통해 26만 중부권 군민의 도약과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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