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복대동 산업단지 주변'공기 질' 개선 기대

농협사료 충청지사는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약 1만3천평 규모로 총 863억 원을 투자해 이전한다./청주시
농협사료 충청지사는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약 1만3천평 규모로 총 863억 원을 투자해 이전한다./청주시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청주시 복대·송정동 산업단지 주변의 공기 질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경수 농협사료대표이사는 15일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송정동 사료공장 투자 및 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내용은 ▷현 송정동 사료공장의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로 이전 ▷이전지역 인접거주 지역민 우선 채용 ▷지역건설업체 참여 및 지역자재 구매 등이다.

현 송정동 농협사료 충청지사는 1984년 2월 개장한 이래 약 40여년 간 충청남·북도와 경기도 및 경상북도 일원 비육, 낙농, 양돈, 양계, 오리 사료 등을 생산 공급해 왔다.

하지만 급격한 도시 확장으로 주변 지역 약 1만5천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하면서 도심 중앙부가 됐다.

그 동안 노후시설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해 주변 대규모 아파트 주민들은 정주환경 문제의 해결을 시에 강력히 요구해 왔다.

대로변 노후된 외관 또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이전 협약을 통해 농협사료 충청지사는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약 1만3천평 규모로 총 863억 원을 투자해 법령보다 강화된 첨단 공정을 갖춘 13층 친환경 스마트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초에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이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산업단지에 위치한 냄새 유발공장 이전으로 인근 대규모 주거단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이전 지역 주민 고용창출과 지역발전으로 윈윈할 수 있게 됐다"며 "도심 산업단지가 시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재생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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