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천안시와 홍성군에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국토부는 15일 전국 18개 지자체가 신청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과 홍성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전국 18개 지자체가 신청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유치산업 적합성, 수요확보 가능성, 지역 성장 잠재력, 정책적 타당성, 부지개발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이날 최종 대상지를 선정, 발표했다.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 전남 함평으로 이전한 부지 약 417만㎡에 총사업비 1조6천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스마트팩토리, 반도체와 스마트모빌리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성환 종축장 이전이 2027년 예정되어 있으나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관련 인허가 절차 등을 사전에 완료해 2028년 준공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대기업 유치 및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환경을 구축하고, 국가산업단지 배후 뉴타운 개발을 통한 신기술인력양성, 학교-기업 간 수요맞춤형 일자리 중심의 지원공간을 조성해 국가산단과 인근 뉴타운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국가산업단지 배후 뉴타운은 국가·지역 연구기관, 민간연구소 등과 전문대학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R&D)과 교육, 상업, 주거 등의 지원기능을 갖춰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과 연계한 상업·업무융복합공간, 친환경교통 시스템, 랜드마크 공원 등을 설치한다.

이번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주변 지역 파급효과는 직접투자 7조7천억 원, 생산유발 14조2천억 원, 고용유발 5만8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를 통해 지역의 집적화된 기술과 역량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과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국가산단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홍성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단은 홍북읍 대동리 235만6천㎡ 부지에 4천963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미래자동차, AI, 자동로봇, 수소산업, 스마트팜 등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첨단산업과 신산업을 품게 된다. 또 자동차 부품인증센터, 청정수소 인증센터 등의 전문 연구기관이 자리 잡게 될 내포 도시첨단 산업단지와 연계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거점으로 삼고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과 지역특화사업 연계 실증지원사업 추진 등의 미래형 신산업 중심지구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은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250여개의 기업 유치와 2만 3천여 명의 고용유발효과와 6조 8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이번 국가산업단지 유치는 충남도청 이전 10년이 지나도록 더디기만 했던 내포신도시 발전 속도를 본 궤도에 올리는 원동력이 됨은 물론 충남혁신도시의 완성과 원도심 공동화 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