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SW·바이오산업 강화… 균형발전 앞장

편집자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필수로 대두됨에 따라 산업분야의 디지털화는 이제 당연한 일이 됐다.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D.N.A 생태계 강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충북의 과학기술과 R&D 분야의 대표 전문기관인 충북과학기술혁신원(원장 김상규)의 역할에도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과학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오픈사이언스를 이끌고 우수한 ICT 전문인력과 지역혁신 네트워크 구축으로 디지털 기반 R&D 혁신을 선도하면서 충북의 신성장 동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개소 1년을 맞은 북부권 혁신지원센터(센터장 이재일)가 해당 지역 신산업 발굴과 기업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본보는 북부권 혁신지원센터의 역할과 앞으로의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보기로 한다.

 

이재일 센터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북부권혁신지원센터 직원들이 개소 1주년을 맞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재일 센터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북부권혁신지원센터 직원들이 개소 1주년을 맞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재)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지난 2003년에 설립돼 (재)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으로 개원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충북지역 과학기술진흥정책 기획 및 과학기술의 기술중심형 산업 육성과 4차 산업혁명 기술기반의 신성장동력산업 발굴·육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을 육성하고 멀티미디어 디지털콘텐츠 등 ICT·SW 기반의 첨단지식산업을 발굴·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김상규 원장이 취임한 이후 2019년 150억 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무려 다섯배나 늘어난 75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충북 북부지역의 신산업 발굴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3월 18일 충주시청 11층에 북부권 혁신지원센터를 개소해 도내 북부권 산업생태계의 변혁에 선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북부권 혁신지원센터는 1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며 충북 북부지역의 기업 지원을 통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권역별 혁신지원센터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는 신산업 저발전 지역인 충주시와 제천시, 단양군의 기업들을 위한 각종 지원에 나서며 도내 균형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충청북도 5대 혁신기관과 북부지역 4개 대학(한국교통대, 건국대, 세명대, 대원대)으로 신규사업 기획·발굴과 중소기업 지원체계 구축,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 신산업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바이오 전공 경력자로 구성된 바이오산업육성팀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여기서는 바이오 신사업 발굴과 전문인력 양성, 충주지식산업센터 운영방안 연구 등을 담당하고 있다.

북부지역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104억 원을 투입해 충주제1산업단지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충주 제1산업단지 내 휴폐업 공장을 개축해 지역의 ICT 기반 핵심산업을 육성하고 창업·중소기업에게 저렴한 임대공간을 제공해 산업단지를 활성화하는 컨트롤타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을 사업기간으로 8억 원을 들여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은 미래차 전장부품 기능안전 및 신뢰성 기반구축사업으로 미래차 전자부품의 기술개발 촉진을 통한 전장부품 글로벌 기업 육성 및 미래기술 선점을 통해 지역 산업의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내년까지 3억2천만 원을 투입해 충주시 레저스포츠관광 활성화사업 등 도내 북부권역의 신사업 발굴을 통해 센터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워터풀 충주, 원더풀 라이프'를 주제로 목계솔밭 캠핑, 장자늪 카약체험 등과 연계한 '목계나루 힐링 레포츠밸리'와 지역 관광콘텐츠와 연계한 '중앙탑 익스트림 레포츠밸리' 조성 등 충주시 관광 브랜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탑과 단월강 충주호 변을 활용한 2단계 공모사업도 준비중이다.

북부권혁신지원센터 직원들이 회의를 통해 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북부권혁신지원센터 직원들이 회의를 통해 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북부권 혁신지원센터는 김영환 도지사의 역점사업인 충청북도 북부권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충주호와 청풍호 주변의 자원을 기반으로 카약과 SUP 패들보드 등 수상 레저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지역 연계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한 대표적 관광 체험호수 레이크파크 랜드마크 조성 등을 위한 신규사업 기획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충주시, 충북도는 지난달 22일 ▷혁신거점 센터 건립 및 운영 ▷신사업 발굴 및 기업지원 ▷사업관리 및 점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ICT 기반 신성장산업 육성 혁신거점 구축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충북도, 충주시와 소재·부품·장비산업 연계 'XR실증단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지상 2층, 연면적 2천㎡ 규모의 XR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운영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맡게된다.

김상규 원장은 과학기술혁신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며, 앞으로도 그 힘을 지속적으로 키워 충청북도 지역경제 성장과 북부권역에 가장 적합한 특화산업 육성 주력하겠다 밝혔다.
 

[인터뷰] 김상규 원장 

김상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
김상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

김상규 원장은 "북부권 혁신지원센터는 도내 북부지역의 신산업 부문 육성을 위해 설립했다"며 "앞으로 이 지역의 산업발전에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신성장산업 부문에서 열악한 북부권을 디지털 혁신시대에 걸맞는 핵심거점지역으로 육성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충주고등학교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공직에 입문해 충북도 신성장동력과 과장과 신성장산업국 국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1월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충북도에서 오랜 기간 신성장산업 기획 부문에서 몸 담은 신성장산업 전문가로 방사광가속기 유치 등에 큰 역할을 했다.

매사 적극적인 그는 투자유치 부서에서 3년 6개월 정도 근무하면서 충주 유한킴벌리와 증평 대림통상 등 굵직한 기업 10여 개를 유치했다.

농정부문에서도 미래해양과학관 기획안 입안에 참여해 예타사업으로 채택되는데 기여했다.

또 전략산업 부문에서도 팀장으로 재직할 당시 경로당 태양광사업을 입안해 전국 사업으로 확산도록 만들었다.

이같은 공로로 대통령 근정포장과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 농림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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