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선 作 'memory_red, stoneware' 73x20x62(h)cm, 2022
조영선 作 'memory_red, stoneware' 73x20x62(h)cm, 2022

작가는 도자의 흙을 밀고 정리하여 매끈해진 표면 위에 다시 흙을 쌓아올린 흔적들로 자신과 소통한다. 도자의 성분은 흙이고, 흙은 곧 자연이며, 인간 역시 흙에서 비롯된 존재로 자리한다. 그러므로 도자는 한 생명의 아름다움과 숭고미를 전달하기에 적절한 매체이다. 작가는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마음과 혼신을 다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흙을 여러 차례 치대고 모양을 빚어 높은 온도에 굽고 바람에 건조시킨 후 유약을 입혀 다시 가마에 굽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긴 시간을 통해 작품은 도자 자체만으로 도구의 기능만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강한 생명력의 가치를 지닌 총체로 완성된다. / 갤러리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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