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부터 전시까지 볼거리 가득… 매월 20일 '꿀잼' 문화행사 예고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매월 20일, 청주문화제조창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매월 20일마다 '문화제조창 꿀단지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위치하고 있는 문화제조창이 3천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했던 연초제조창 시절, 월급날이던 20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됐다.

현재 이곳은 청주시청 임시청사와 청주문화재단 근무지로 월급날인 20일을 '허니데이'로 지정해 '문화장날'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안을 살펴보면 '강연·체험·판매·공연·전시' 등으로 가닥이 잡혀있다.

신혼여행만큼 추억만들기 형식의 투어인 '허니문', 대중 눈높이를 맞춘 강연 '달달한 인문학', 유명인사부터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애장품 경매 '달달한 옥션', 유튜버 딩가딩가스튜디오가 주관하는 댄서들의 경연장 '허니 투 댄스' 등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컬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전시·체험 '이달의 로크존', 원데이 클래스로 만나는 '별걸 다 해본데이'와 '달달한 마켓', '달달한 야시장' 등 야간 공연과 전시관람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해질 전망이다.

이에 오는 3월20일 '맛보기데이'로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본관 1층과 광장에서 5개 대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꿀잼도시 만들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날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23년간의 사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부스가 마련돼 참여시민들에게 굿즈를 증정하는 등 재단의 적극적인 홍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달의 로크존'으로 로컬크리에이터 해밀당과 함께하는 전시와 판매, 체험으로 직접 생산하는 꿀과 꿀식빵, 꿀음료와 밀랍담금초 체험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당일 오후 4시에는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찾아가는 공연'과 함께 '허니데이 선포식'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45분부터는 시인이자 국회의원인 도종환씨의 '문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달달한 인문학'의 첫 포문을 열 계획이다.

강연 이후부터는 애장품 경매코너인 '달달한 옥션'을 통해 청주시한국공예관 입주작가 공예작품과 충북청주FC 리미티드 에디션 등이 물품으로 나올 예정이다.

특히 애장품 경매로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취지에 걸맞게 이범석 청주시장의 애장품도 등장하는 등 치열한 낙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달달한 옥션' 구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K-POP 댄스의 장으로 '허니 투 댄스'가 1시간 30분간 이어질 예정이라 청주 대표 댄서들부터 MZ세대들의 발걸음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단은 지역상권 살리기 차원에서 문화제조창 주변 상권과 상생·나눔을 도모하는 상인클럽 '허니 소사이어티'와 손을 맞잡고 홍보와 우선이용제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재단측은 당일 모든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지역문화 커뮤니티 플랫폼 '클레이'에 완주를 인증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현장에서 닭강정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작가 공예품 구매시 맥주와 피크닉 세트를 증정하는 '크래프트 비어'와 스탬프 수에 따라 굿즈를 증정하는 등 청주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청주문화재단 이사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연초제조창이 청주의 근대 경제를 이끌었던 것처럼 문화제조창을 통해 문화경제를 북돋고 시민 모두가 즐겁고 살맛나는 청주를 만들고자 한다"며 "공간을 찾아 문화로 소비하는 MZ세대에서 월급날하면 아버지 손에 들려있던 통닭부터 떠오르는 추억의 세대까지, 매월 20일 허니데이의 주인공이 되어달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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