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1990년대 말에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부터 비롯된 한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케이팝(K-POP) 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웹툰 등 다양한 K-컨텐츠가 세계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류 열풍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위한 관광 코스도 생겨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위해 주요 한류 테마 관광지를 코스 형태로 소개하는 한류 관광 대표코스 51선을 선정했다. 대표코스 51선은 K-팝, 한류스타, 드라마, 예능, 영화, K-콘텐츠 등 6개의 테마로 200여 개 한류 관광지를 소개한다.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휘몰아치면서 천안시 역시 흐름에 맞는 신한류 육성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 발 맞춰 천안시가 K-컬처 신거점 도시로 브랜드화하기 위해 청사진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시는 오는 8월 11-15일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K-컬처의 역사와 미래 가치를 아우르는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를 개최한다. 대한민국의 민족정신과 문화를 상징하는 독립기념관에서 K-컬처의 역사와 미래가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28억 원이 투입되는 올해는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독립기념관 입구의 웰컴존, 겨레의 집 앞마당의 K-컬처 무대 행사, 독립기념관 전역의 K-컬처 전시·체험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K-컬처를 상징하는 상징물 배치는 물론 한복 패션쇼와 OST 콘서트,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결선, K-POP 슈퍼 콘서트, 8.15 경축식과 K-컬처 박람회 폐막 행사을 진행한다.

한류의 역사를 시대별로 볼 수 있는 K-컬처 전시관도 운영한다. 천안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지역 박람회를 개최한 후 2026년에는 세계 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펌프 위에 붓는 물을 것을 마중물이라 한다. 펌프 속 물을 계속해서 끌어올리기 위한 시작 단계이기도 하다. 마중물이 없으면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물을 끌어올릴 수 없다. 그만큼 첫 단계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반대로 생각하면 성공을 시켜야 한다는 심적 부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담감은 떨쳐버리고 기대감과 설렘의 마음으로 남은 시간을 철저히 준비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천안 K-컬처가 세계박람회 추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가 전 세계에 닿길 바라는 마음이다.

키워드

#기자수첩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