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모하메드 쉬타예 팔레스타인 총리와 환담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총리실에서 모하메드 쉬타예 총리와 만나 과학기술 협력 및 스타트업 활성화, 투자 및 경제교류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총리실에서 모하메드 쉬타예 총리와 만나 과학기술 협력 및 스타트업 활성화, 투자 및 경제교류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총리실에서 모하메드 쉬타예 총리와 만나 과학기술 협력 및 스타트업 활성화, 투자 및 경제교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 의장은 "한국은 2024∼25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며 "평화 애호국이자 개도국과 선진국 간 가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한국에 대한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쉬타예 총리는 "그것은 아주 쉬운 문제"라며 "팔레스타인은 한국과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흔쾌히 답했다. 그는 "2012년 유엔 옵저버 지위국 자격을 획득할 때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지지투표를 해준 것을 기억한다"며 "한국에 투표하는 것은 물론, 다른 아랍권 국가들 설득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후보지인 부산은 세계 2위의 환적항이자 최첨단 스마트 시티 기능을 갖췄으며 APEC 등 정상급 주요 국제행사를 치룬 경험이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라며 "만약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유치한다면 역대 최대 규모로 개도국들을 초청해 우리 정부가 경험했던 발전 노하우와 앞으로의 비전을 알려주는 특별전을 계획하고 있어 윈-윈이 가능한 만큼 최근 BIE(국제박람회기구)에 가입서를 기탁한 팔레스타인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쉬타예 총리는 "부산엑스포와 관련해 한국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쉬타예 총리는 이어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인프라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한국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승인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과 팔레스타인 간 조인트 벤처 등 팔레스타인에 공동투자가 이뤄지길 바라며 기업 대표단 상호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업그레이드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회담을 끝으로 9박 11일에 걸친 튀르키예-이탈리아-이스라엘·팔레스타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권칠승·강병원·이장섭·홍기원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이용국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